6전7기···펜타곤 진호·후이 ‘불후’를 삼켰다
펜타곤 진호, 후이가 7번의 도전 끝에 ‘불후의 명곡’ 우승을 차지했다.
진호, 후이는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의 여름 특집 2탄-2024 더 프렌즈 특집에서 1부 우승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실력파 가수들과의 경쟁에서 첫 승리와 우승을 일궈냈다.
무대를 앞둔 후이는 “사실 ‘불후의 명곡’에서 1승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1승만 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각오를 다졌다. 진호 또한 “나는 ‘불후의 명곡’을 좋아하는데, 나를 참 안 좋아한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짝사랑 같았다”면서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호, 후이의 경연곡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였다. 두 사람은 곤룡포를 입고 사물놀이패와 함께 등장하며 무대 전부터 시선을 모았고, 창을 하는 듯한 전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록밴스 사운드, 대규모 안무팀과 현장 분위기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진호, 후이는 혼신을 갈아 넣은 화끈한 무대로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진호, 후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무대로 육중완밴드X크랙샷을 꺾고 ‘불후의 명곡’ 출연 최초로 1승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두 사람은 결과가 발표되자 서로 끌어안고, 객석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후 처음으로 ‘승자의 의자’에 앉게 되자 후이는 “처음 출연한 지 5년이 넘었는데, 이런 게 있는지 몰랐다”면서 진호와 셀카를 찍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진호, 후이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알리X김동현에게 승리한 데 이어 솔지X나비와 1부 최종 우승을 두고 경쟁했다. 진호는 결과 발표에 앞서 “긴장이 된다. 심장이 너무 아프다”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결국 진호, 후이는 1부 최종 우승을 이뤄내며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순간을 함께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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