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푸어족`은 옛 말…20대 신차 등록 줄고 중고차 구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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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20대가 갈수록 신차 대신 중고차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등록 대수가 줄고 대신 중고차가 늘어나는 현상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20대가 유일하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대의 중고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17만4607대로 2013년 14만7533대보다 18% 증가했다.
신차와 중고차를 합산한 20대의 차량 총 등록 대수는 81만2964대로 2013년 42만8649대보다 9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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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20대가 갈수록 신차 대신 중고차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등록 대수가 줄고 대신 중고차가 늘어나는 현상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20대가 유일하다.
3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2013년 11만1558대에서 지난해 8만6749대로 22% 줄어들었다.
신차 시장에서 20대의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 올 1~5월 연령별 자동차 신규 등록 통계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3%였다. 20대의 비중은 2020년 7.0%, 2021년 6.2%, 지난해 5.8%로 지속 하락 중이다.
30·40대의 신차 등록 대수도 예전만 못하다. 3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20만9201대로 2013년 27만7081대보다 24% 줄어들었다. 40대도 2013년 26만9515대에서 지난해 25만6698대로 5% 감소했다.
연령별 비중에서도 30대가 10년 새 22.2%에서 14%로, 40대가 21.7%에서 17.2%로 하락했다.
반면, 50대 이상의 신차 시장 영향력은 증가했다. 50·60대는 지난해 각각 28만5209대, 16만9655대를 등록해 2013년보다 35%, 129% 증가했다. 연령별 비중도 50대 2.1%포인트(17%→19.1%), 60대 5.4%포인트(6%→11.4%) 늘어났다.
중고차 시장에서 20대의 영향력은 높아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대의 중고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17만4607대로 2013년 14만7533대보다 18% 증가했다. 전체 중고차 거래 증가율 7.2%를 웃도는 수치다.
30대 이상의 연령대는 중고차 시장과 신차 시장에서 유사한 증감 양상을 보였다. 30·40대는 지난 10년 새 각각 22%, 10% 감소한 중고차 등록 대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50·60대의 중고차 등록 대수는 28.5%, 107.7% 증가했다.
신차와 중고차를 합산한 20대의 차량 총 등록 대수는 81만2964대로 2013년 42만8649대보다 90% 증가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비싼 가격, 고금리,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20대가 신차를 구매하는 게 과거보다 어려워졌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금융 상품 등을 이용해 원하는 드림카를 중고로 사는 20대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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