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 2개 구본길이 '첫 메달 도전' 황선우에게…"멋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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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 대회부터 나서 2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펜싱 베테랑 구본길(35)이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하는 수영 황선우(21)에게 "멋진 남자이자 멋진 선수다. 이번 올림픽에서 결과낼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황선우는 "(구)본길형은 펜싱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이자 올림픽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면서 "난 2020년부터 국가대표를 했는데, 형은 2012년 올림픽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대단하다. 그 세월의 차이는 엄청나다"며 구본길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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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본길이형을 본받아 노력하겠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12년 런던 대회부터 나서 2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펜싱 베테랑 구본길(35)이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하는 수영 황선우(21)에게 "멋진 남자이자 멋진 선수다. 이번 올림픽에서 결과낼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9일 서울 을지로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Team SK 파리 올림픽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SK그룹이 후원하는 황선우(수영), 박혜정(역도), 오상욱, 구본길, 송세라, 윤지수(이상 펜싱), 강경민(핸드볼) 등 4개 종목 7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여러 종목 선수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이날은 종목을 아우르는 응원과 격려 메시지가 나왔다.
행사 전 농담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던 구본길과 황선우는 서로를 치켜세우며 힘을 실었다.
구본길은 "(황)선우가 막내로 나간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자신감 넘치게 자신을 뽐내고 매력을 표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저렇게 못 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난 메달을 따기 전까지는 어떻게 해서든 숨고 싶었고 소심했다"며 황선우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수영도 (펜싱처럼) 비인기종목이라 그 무게를 자신이 다 짊어져야 하는데, 그럼에도 다 이겨내고 매 경기마다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정말 멋진 남자이자 멋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한 팬으로서 응원하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엔 "메달을 따면 나랑 친하다는 이야기도 꼭 해줘"라며 입담도 과시했다.
선배의 극찬에 황선우도 화답했다. 황선우는 "(구)본길형은 펜싱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이자 올림픽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면서 "난 2020년부터 국가대표를 했는데, 형은 2012년 올림픽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대단하다. 그 세월의 차이는 엄청나다"며 구본길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나도 올림픽에서 본길이형을 본받아 멋진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구본길은 2012 런던과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크고 작은 대회에서 총 30개의 금메달을 딴 한국 펜싱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번 대회에는 맏형으로서 자신의 3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고등학생으로 출전한 도쿄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7위를 기록, 강렬한 데뷔를 했던 황선우는 이후 3년 동안 폭풍 성장, 이번 대회에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선우는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과 계영 800m 은메달을 따는 등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이어오고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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