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겠다는 건지 품겠다는 건지…김민재 향한 뮌헨의 본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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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향후 향방을 두고 상반된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뮌헨은 이번 여름, 김민재와 헤어질 계획이 없다"며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이상적인 멘토로서 그의 재능을 십분 활용해 매력적인 축구를 구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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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잔류해 더 발전하겠다는 입장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향후 향방을 두고 상반된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김민재를 향한 관심의 방증임과 동시에 그의 거취를 두고 혼란 역시 가중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스트라이크는 지난 28일(한국시각) 다음 시즌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생산적인 활약을 보일 선수 3명 중 한 명으로 김민재를 꼽았다.
바에른스트라이크는 지난 시즌 김민재에 대해 "전반기엔 팀의 1선발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입지가 흔들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레알 마드리드전에선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뮌헨은 이번 여름, 김민재와 헤어질 계획이 없다"며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이상적인 멘토로서 그의 재능을 십분 활용해 매력적인 축구를 구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최근 외신들은 김민재의 향후 거취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24일 '키커'를 인용해 "뮌헨이 에릭 다이어를 제외한 중앙 수비수를 전부 매각 대상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TZ는 "뮌헨은 단 한 명의 중앙 수비수만 팔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하지만 해당 매체는 이틀도 지나지 않아 정반대의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 26일 TZ는 "뮌헨이 막스 에베를 단장을 중심으로 김민재와 함께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엔 "김민재 역시 2028년까지 계약된 뮌헨에 잔류하길 원한다"며 작별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그 외에도 뮌헨이 이토 히로키(일본)를 영입하거나 마타이스 더 리흐트(네덜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올 때와 같이 뮌헨 수비진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김민재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러한 추측성 보도는 최근 촉발된 것이 아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 내내 이적설·방출설·복귀설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 5월 초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이 UCL 준결승 1차전 무승부 직후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을 당시에는 김민재의 방출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지기도 했다.
이어 같은 달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피우'는 "김민재의 전 소속팀인 나폴리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면서 김민재 복귀를 함께 검토했다"며 "김민재가 뮌헨으로 떠난 이후 한 시즌 만에 친정 나폴리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콩파니 감독이 부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소유권, 창의력, 공격적 운영이 김민재가 지닌 장점과 부합한다"며 김민재가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찰 거라 전망하기도 했다.
자신을 둘러싼 풍문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김민재는 뮌헨에 잔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김민재는 지난달 21일 독일 매체 티 온라인에 "이번 시즌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내년엔 뮌헨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뮌헨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했던 전통의 강호다. 다만 지난 시즌엔 리그 3위에 오르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뮌헨은 사령탑을 투헬 전 감독에서 콩파니 감독으로 바꾸며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에 돌입했다.
김민재가 다음 시즌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지, 아니면 뮌헨에 잔류해 자신의 기량을 최대치로 뽐낼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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