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제패해 파리올림픽 나서는 양희영, 공·클럽에도 ‘스마일’[챔피언스클럽]

주미희 2024. 6. 30.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희영(35)은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또 양희영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골프는 LPGA 투어 개막 이후 16개 대회 만에 시즌 첫 우승을 수확하는 의미도 남겼다.

지난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에도 메인 스폰서가 없는 양희영은 이번에도 모자에 자신이 자수한 '스마일' 무늬를 새겨 넣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제패
LPGA 투어 데뷔 17년차에 첫 메이저 우승
버디 기회 많이 만들고…스크램블 능력 1위
후원사 없어…타이틀리스트 볼·캘러웨이 웨지에도 ‘스마일’
볼에 ‘스마일’을 그려넣은 양희영(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희영(35)은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데뷔 17년 차에 메이저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LPGA 투어 통산 6승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세계랭킹 역시 25위에서 5위로 크게 도약해 파리올림픽 출전도 확정했다. 또 양희영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골프는 LPGA 투어 개막 이후 16개 대회 만에 시즌 첫 우승을 수확하는 의미도 남겼다.

지난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에도 메인 스폰서가 없는 양희영은 이번에도 모자에 자신이 자수한 ‘스마일’ 무늬를 새겨 넣었다. 이제 ‘스마일’은 양희영을 대표하는 상징이 됐다. 양희영은 모자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는 타이틀리스트 Pro V1x 공과 클럽에도 ‘스마일’을 그려넣었다.

양희영은 이 대회 전까지 올해 11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 탈락하며 부진을 겪었다. 페어웨이 안착률 77위(71.94%), 그린 적중률 54위(68.63%), 18홀 평균 퍼트 110위(30.35개), 평균타수 83위(72타)에 그쳤다.

그러나 나무가 빼곡히 늘어서 대단한 압박감을 받는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양희영은 다른 선수가 됐다. 평균 드라이브 티샷을 263.1야드나 보내 이 부문 공동 18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평소 LPGA 투어 대회에서보다 10야드를 더 보냈다. 그린 적중률도 10위(70.42%)에 올라 누구보다 버디 기회를 자주 만들었고, 버디 퍼트 성공률도 상당히 높았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가 9위(28.90개)였다..

특히 양희영은 그린을 놓쳤을 때 타수를 잃지 않는 스크램블 능력 1위(76.19%)에 올라 보기를 가장 적게 적어냈다. 우승을 사실상 확정한 최종 4라운드 15번홀, 69번째 홀까지 양희영이 기록한 보기는 5개에 불과했다.

멀리, 똑바로 드라이브 티샷을 보낸 양희영이 사용한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패러다임 트리플 다이아몬드다. 업계 최초로 티타늄을 제거한 360도 카본 섀시를 헤드 전체에 적용했다. 경량화와 안정성을 최대 한도까지 끌어올려 비거리를 극대화했다.

높은 그린 적중률을 기록한 아이언은 스릭슨 ZX5 Mk II, 그린 주변에서 날카로운 쇼트게임을 자랑한 웨지는 캘러웨이 조스 로우, 버디 기회마다 이를 놓치지 않은 퍼터는 오디세이 AI-원 크루저다.

양희영은 웨지에도 ‘스마일’ 문양을 각인했다. 그는 지난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메인 후원사를 기다리고 있지만, 후원사가 없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 부담감이 덜하다는 것이다. 후원사가 생길 때까지 모자, 용품에 스마일을 새길 것”이라고 했다.
동료들에게 우승 축하받는 양희영(사진=AFPBBNews)

주미희 (joom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