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줄이고 돈도 번다...‘미래형 탄소중립 하수처리장’ 돌풍
부강테크, 작년부터 시장 점유율 100%
대한환경공학회 주관 학술대회서 호응
경제성 확보에 지자체 협업제안 이어져
최영균 충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미래형 탄소중립 하수처리장의 실현’ 세션에서 부강테크는 미래 하수처리장의 새로운 비전으로 탄소중립 복합하수처리시설인 ‘코-플로 캠퍼스(Co-Flow Campus)’를 소개했다. 현재 대부분의 요소기술과 프로세스가 상용화돼 검증이 완료된 상태로 지금 즉시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첫 발표자로 나선 부강테크 윤용준 박사는 “하수처리장은 오염물질을 단순히 처리하는 곳이 아닌,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다양한 자원을 제공하는 시설로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하수처리장이 처리장 내 에너지 생산, 기후테크 시설, 스마트 팜 및 데이터센터 등을 함께 구축해 경제성이 확보되는 탄소중립 복합하수처리시설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부강테크 최봉철 팀장은 미국에서의 파일럿 테스트 결과와 국내 대형하수처리장 실제 운영사례를 바탕으로 하수처리장 현대화 및 지하화의 핵심기술인 ‘프로테우스(Proteus)’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고속여과기술인 프로테우스는 부지집약과 동시에 1차 처리를 통한 유기물 회수를 증가시켜 더 많은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 최 팀장은 “부강테크는 2018년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에 프로테우스를 적용해 1차 침전지 부지를 85% 절감하고 전체 처리장 부지를 60% 이상 절감해 지하화에 성공했다”며 “또 미국에서는 두 차례의 파일럿 수행을 통해 60-80%의 유기물 회수와 동시에 80% 이상의 부지절감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밀양시시설관리공단 박진우 과장은 ‘혐기성 연속 회분식 반응조(ASBR) 방식을 적용한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밀양시는 부강테크의 바이오가스 생산기술(AAD)을 적용해 71% 이상의 높은 휘발성고형물(VS) 제거와 동시에 설계 대비 150% 많은 바이오가스 생산, 소화조 내 퇴적물 배출 등 부가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환경공단 송미경 센터장은 통합소화에서 발생된 반류수 처리에 에너지 절감형 질소 제거 기술인 부강테크의 아나목스(AMX) 기술을 적용하고 에너지 자립률을 전국 하수처리장 평균보다 20% 이상 높인 부산 녹산하수처리장의 실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끝으로 부강테크 최재민 박사는 소화조에서 바이오가스가 30% 이상 증산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유기성 폐자원의 혐기성소화 후 최종 처분되는 슬러지 감량을 위해 소화 탈수 슬러지에 열가수분해와 필터프레스 탈수기를 적용해 탈수케이크의 양을 80% 이상 감량하고 탈리액은 혐기성소화조로 반송하는 방식이다. 하수처리장 운영비의 20-30%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슬러지 처리비용을 줄이려는 지자체들로부터 100% 국산기술로 개발한 부강테크의 슬러지 감량기술(Draco)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강테크는 기존 수처리 사업을 기반으로 심화되는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기후테크 기업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특히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이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각광받으면서 부강테크의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공정은 지난해부터 시장 점유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 지자체들의 협업 제안이 이어지는 이유다.
미래형 탄소중립 하수처리장을 위한 핵심솔루션 중 하나인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에 필요한 핵심기술(바이오가스 생산기술, 질소 폐액 처리기술, 슬러지 감량기술)을 모두 자체 보유한 기업은 부강테크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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