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 ♥정려원도 대치동도 뒤흔든 순애보…결말 주목 (졸업)[TV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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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체이스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15회에서는 우승희(김정영 분)의 계략에 맞서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 모습이 그려졌다.
수업 자료까지 헌납하면서 납작 엎드리다시피 하는 이준호의 모습은 서혜진은 물론 모두를 당황스럽게 했다.
그 이기적인 모습을 본 이준호는 모두가 떠난 우승희와 달리 서혜진의 곁에는 '사람'이 남을 거라고 호언장담하며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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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15회에서는 우승희(김정영 분)의 계략에 맞서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 모습이 그려졌다.
언제나 당당했던 이준호의 눈물은 서혜진을 놀라게 했다. 왜 운 것인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마음뿐이었지만, 정작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감정적으로 굴지 말라는 충고였다. 그처럼 이성적으로 구는 서혜진이 차라리 자신을 탓하기라도 했으면 싶었던 이준호. 결국 서혜진은 “하루 종일 내가 네 선생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그럼 이딴 소문 안 났겠지? 결국 여기서 빌어먹어야 하는 나. 한심하다”라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런 연인을 보는 이준호의 마음은 또다시 미어졌다. 마음먹은 건 뭐든 해낸다고 큰소리치던 자신이었지만, 현실은 사랑하는 사람조차 지키지 못한 스스로가 창피했던 것.
부모와 선생님 품을 벗어나자마자 찾아온 삶의 위기, 그 와중에도 모든 것을 자기가 끌어안고 가려 하는 서혜진의 모습에 이준호는 자신이 아직도 교실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어린애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내 그는 “저는 이제 십 년 전 그 교실에서 나가야겠어요. 좀 늦었지만, 이제 주세요. 빛나는 졸업장”이라며 달라진 눈빛을 보였다.
이준호가 자신을 일부러 자극하고 있다는 걸 눈치챈 우승희는 기꺼이 그에게 연락해 왔다. 이준호는 짐짓 여유 가득한 태도로 약속 장소로 향했다. 거짓 웃음으로 서로를 가늠해 보던 가운데, 이준호가 먼저 빅토리 아카데미를 언급하며 부원장의 역린을 자극했다. “부원장님은 죽었다 깨어나도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서 말아먹은 거예요. 그런 사람 옆에 뭐가 있었겠어요. 똥파리 떼나 들끓었겠지”라며 우승희를 비웃은 이준호. 애써 감정을 절제하고 있던 우승희는 자신이 서혜진을 두고 퍼뜨렸던 헛소문을 그대로 되돌려주는 그의 말에 결국 가면을 내던지고 말았다. 그 이기적인 모습을 본 이준호는 모두가 떠난 우승희와 달리 서혜진의 곁에는 '사람'이 남을 거라고 호언장담하며 자리를 떴다.
호기롭게 저지른 만남이었지만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던 이준호는 서혜진을 만나고서야 비로소 안정을 되찾았다. 진실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일을 가십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우승희가 웃으면서 남들을 조종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는 이준호. 그러면서 서혜진이 깔끔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그의 단단한 각오를 들은 서혜진은 벅찬 마음이 됐다. 그날 밤, 함께 손을 잡고 대치동을 거니는 두 사람의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웃음이 가득했다.
한편 15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5% 최고 5.2%, 전국 평균 3.9% 최고 4.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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