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vs 주민규, 토종 공격수가 벌이는 ‘180번째 동해안더비’…선두권 경쟁 분수령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6. 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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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번째 동해안더비'서 토종 공격수들 간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선두권 경쟁에 분수령인 이번 더비에서 어떤 팀이 미소를 지을까.

이번 경기 양 팀 '토종 공격수'들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이호재는 지난 23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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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번째 동해안더비’서 토종 공격수들 간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선두권 경쟁에 분수령인 이번 더비에서 어떤 팀이 미소를 지을까.

포항스틸러스는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 동해안 라이벌 울산HD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현재 포항은 9승 7무 3패(승점 34)로 3위에, 울산은 11승 5무 3패(승점 38)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동해안더비는 180번째를 맞이한다. 역대 전적 64승 54무 61패로 포항이 근소하게 앞서가고 있으나, 최근 10경기에서는 울산이 5승 3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울산이 미소 지었다. 지난 3월 1일 K리그 공식 개막전으로 치른 동해안더비서 울산으로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아타루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후 두 팀은 시즌을 치르며 김천상무와 함께 선두 경쟁을 펼쳤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이 FC서울 사령탑으로 떠났고,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함께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개막전 이후 박태하 감독 체제가 빠르게 자리잡으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랐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지난 2022, 2023시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현재 부상 선수들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비쪽 김영권, 황석호의 부상이 뼈아프다. 임종은, 김기희와 함께 2006년생 기대주 강민우가 버티며 계속해서 선두권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최근 두 팀 모두 분위기가 좋다. 포항은 지난달 6경기서 3승 2무 1패, 이번 달로 접어들면서는 1승 2무 1패다. 6월 A매치 휴식기 후 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으며, 울산은 지난달 19일 강원FC전 0-1 패배 후 6경기 4승 2무로 꺾이지 않고 있다.

이번 경기 양 팀 ‘토종 공격수’들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포항은 이호재, 울산은 주민규가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포항은 계속해서 박태하 감독이 조르지에게 신뢰를 보이고 있으나, 리그 1골에 멈춰있다. 그사이 주로 교체로 나섰던 이호재가 5골을 터뜨리고 있다. 이호재는 지난 23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직전 전북현대 원정에서도 교체 출전해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앞세운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주민규는 최근 팀의 상승과 함께 살아나고 있다. 주민규는 현재까지 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울산이 직전 6경기 무패를 달리는 동안 4골을 기록 중이다. 이호재와 마찬가지로 직전 경기 침묵했으나, 지난 23일 제주유나이티드전 멀티골로 맹활약했다.

포항과 울산 모두 선두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포항은 울산, 김천을 다시 추격하고자 한다. 2위 울산과 승점 4점 차다. 4위 수원FC(승점 33), 5위 강원(승점 31)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1위 김천(승점 39), 2위 울산에 더 가까이 가고자 한다. 울산은 이미 라운드를 치른 김천이 선두 자리로 올라갔다. 이에 라이벌 포항을 꺾고 다시 선두 탈환에 나서고자 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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