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74억 슈퍼스타 살렸다' 오타니, 배트보이 향해 "나의 영웅!!" 찬사... '뿌린대로 거두는 법'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기 상황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팀의 배트보이가 오타니의 생명의 은인이 됐다.
때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024 메이저리그(MLB) 경기 3회초. 다저스의 키케 에르난데스의 파울 타구가 다저스의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파울 타구 당시 오타니는 화들짝 놀래 몸을 피했고 그 앞에 있던 배트보이가 침착하게 맨손으로 공을 잡아냈다. 배트보이의 용기 있는 대처가 아니었다면 공이 오타니를 직격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너무도 태연하게 공을 잡아낸 배트보이 하비에르 에레라는 이미 다른 스태프에게 파울 볼을 넘겼고 뒤로 숨었던 오타니는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다가가 고마움의 표시를 했다.
MLB닷컴은 "배트보이 하비에르 에레라가 수요일에 오타니를 구했다는 사실을 그가 완전히 알고 있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에레라는 빠른 반사신경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에레라의 계약을 연장하고 그에게 급여를 인상해줘야 한다고도 말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회오리바람 같은 명성이 그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라. 그는 '나는 단지 내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커리어 2번째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9674억원)라는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이도류 스타로서 찬사를 받은 오타니지만 올 시즌은 팔꿈치 수술로 인해 투수로 뛸 수 없는 게 분명했는데도 다저스는 상상불가한 금액을 오타니에게 안겼다. 그만큼 오타니의 가치를 높게 산 것이다.
오타니는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올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0.322, 25홈런 61타점 65득점 16도루, 출루율 0.403, 장타율 0.640, OPS(출루율+장타율) 1.043으로 내셔널리그(NL) 타율, 홈런, 득점, 장타율, OPS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최근엔 무키 베츠의 부상 공백 속에 톱 타자 역할까지 맡고 있는데 오히려 더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가 파울 볼에 맞아 부상으로 이탈한다는 것은 다저스에겐 상상도 하기 싫을 일이다. 그렇기에 에레라의 행동은 다저스로선 막심한 전력 손실을 막아준 큰 의미로 다가왔다.
오타니에 대한 내용을 다룬 저서 '쇼헤이 오타니'의 저자 제이 패리스는 과거 오타니에 대해 "볼넷이나 몸에 맞는 볼로 오타니가 1루로 갈 때 행동을 보라. 그는 1루로 걸어가면서 배팅 장갑 등 보호 장비 등을 그라운드로 벗어 던지지 않는다"며 "오타니는 최대한 정중하게 보호 장비들을 벗은 뒤 예쁘게 모아 볼 보이에게 건넨다. 볼 보이가 허리를 구부린 채 땅에 떨어진 장비들을 집어 드는 수고로운 행동을 우려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고 소개했다.
9674억원 몸값의 스타라는 게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오타니는 늘 겸손하고 예의바른 행동을 보인다. 타구를 잘 날려도 야수에게 잡힐 수 있는 게 야구다. 그만큼 행운이 많이 작용한다하여 선수들은 '쓰레기를 열심히 주워야 한다'고 한다. 이는 오타니가 어렸을 때부터 행해온 일이기도 하다.
볼보이나 배트보이에게도 절대 함부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위기상황에서 배트보이로 인해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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