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백화점의 변신은 무죄"…롯데百 일산점, 최고급 피트니스센터 품었다

윤수희 기자 2024. 6. 3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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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일산점 안에 거대한 피트니스 센터가 들어선다.

1300㎡(400평) 규모의 복층 공간을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초대형 스크린, 최고급 운동기구로 무장한 피트니스 센터로 변신시켜 방문 고객 및 체류 기간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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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평 규모 복층 문화홀, 복합 웰니스 공간으로 탈바꿈
"고객들이 운동하며 힐링…집객 높여 연계 구매 노린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에 들어서는 리조트 피트니스'(RESORT FITNESS) 이미지.(리조트 피트니스 SNS).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백화점 일산점 안에 거대한 피트니스 센터가 들어선다. 1300㎡(400평) 규모의 복층 공간을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초대형 스크린, 최고급 운동기구로 무장한 피트니스 센터로 변신시켜 방문 고객 및 체류 기간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28일 방문한 일산동구 롯데백화점 일산점 9층과 10층은 하이엔드 피트니스 브랜드 '리조트 피트니스'(RESORT FITNESS)가 입점하면서 운동과 휴식을 결합한 복합 웰니스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1999년 개점한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일산 신도시 주민들의 쇼핑을 책임진 터줏대감이었지만 주변에 경쟁사 아웃렛, 쇼핑몰 등이 우후죽순 들어서며 침체기를 맞았다.

피트니스 센터가 들어서기 전 9~10층은 당초 200석 규모의 극장식 문화홀이 있었다. 가수 초청 공연, 어린이 연극 등으로 집객에 큰 역할을 했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이용률이 떨어졌다.

그러던 중 올해 초 리조트 피트니스 측의 제안으로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색다른 시도에 도전, 공간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게 됐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에 들어서는 리조트 피트니스'(RESORT FITNESS) 내부.(롯데백화점 제공).

7월 5일 오픈 예정인 리조트 피트니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복층 공간에 설치된 초대형 스크린과 스테인드글라스였다. 아래층에는 거대한 스크린을, 위층에는 20여 대의 러닝머신을 설치해 지루하지 않게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마치 운전 게임처럼 화면을 바라보며 즐기는 메타버스 스피닝 기구도 색다른 운동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이엔드 피트니스 센터를 표방하는 만큼 운동기구 역시 최고급이었다. 이탈리아 최고 명품 브랜드로 주로 5성급 호텔에 설치되는 '테크노짐' 기구만 무려 40대 설치된다.

리조트 피트니스 관계자는 "테크노짐은 차로 치면 '페라리'급의 명품 운동기구"라며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에 들어서는 리조트 피트니스'(RESORT FITNESS) 내부.(롯데백화점 제공).

운동기구만 나열된 보통의 피트니스 센터와 달리 최첨단 케어 장비를 통한 1:1 맞춤형 프리미엄 웰니스 케어도 제공한다. 30분간 누워있으면 음이온 원적외선으로 신체 내 독소 배출을 돕는 기계는 운동하지 않고 체지방을 감소시킬 수 있다.

휴식 공간 역시 남다른 아이디어가 동원됐다. 세라젬 체어, 누하스 체어, 바디프렌드 안마의자를 설치했으며 의학적으로 검증된 음향테라피 '사운드필'을 누릴 수 있다. 직장인을 겨냥해 운동 중에 갑자기 닥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워크룸도 마련했다.

이 밖에 스테비아, 알룰로스만 사용한 저당 디저트 카페 '무화당'은 물론 사우나, 파우더룸, 샤워실, 라커룸까지 운동 전후로 필요한 모든 설비를 가장 트렌디하게 구비할 계획이다.

선영일 롯데백화점 일산점 라이프스타일팀장은 "코로나 이후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줄어든 문화홀을 활용해 고객들이 운동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피트니스 센터 특성상 정기적으로 반복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아 연계 구매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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