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25% 줄었다… "단속 효과 톡톡"

정영희 기자 2024. 6. 30. 0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13년부터 11년 연속 감소하며 1970년 교통사고 통계관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6.7%(184명) 감소한 255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통행량의 증가로 교통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주요 배경으로는 정부의 적극적인 교통안전정책과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향상이 지목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2023년도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
2023년 사망자수 2551명… 11년 연속 감소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두 바퀴 차량(이륜차자전거)와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13년부터 11년 연속 감소하며 1970년 교통사고 통계관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6.7%(184명) 감소한 2551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대표적인 국가 간 교통안전수준 지표인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도 4.9명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통행량의 증가로 교통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주요 배경으로는 정부의 적극적인 교통안전정책과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향상이 지목됐다.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경찰청과 교통관계기관은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를 구축했다. 교통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도로환경 개선, 교통안전정책 연구·개발, 홍보와 캠페인 등 다양한 교통안전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자동차 승차 중 사망자가 35.6%(909명)를 차지했다. ▲보행 중 34.7%(886명) ▲이륜차 승차 중 21.8%(556명) ▲자전거 승차 중 6.3%(160명) 사망자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사망자가 48.6%(1240명)로 가장 많았다.

보행사망자는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의 34.7%인 886명으로 전년 대비 5.0%(47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보행사망자와 어린이(12세 이하) 보행사망자도 각각 1.4%(13명), 14.3%(2명) 줄었다.

가해 차종별로는 이륜차,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두 바퀴 차량 사고의 사망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륜차와 자전거는 19.0%(92명), 29.7%(27명) 만큼 줄었고 매년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던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사망자 또한 7.7%(2명) 감소했다. 사망자를 많이 발생시킨 차량으로는 승용차(47.0%)가 꼽혔으며 화물차(23.3%)와 이륜차(15.4%) 순이었다.

2022년 증가했던 음주운전사고 사망자 비율은 효과적인 단속·예방 활동의 결과로 지난해 25.7%(55명) 줄었다. 렌터카사고 사망자도 31.5%(29명) 감소했다.

12세 이하 사망자는 22.2%(4명) 감소한 14명이었으며 보행 중 12명(85.7%), 차량 승차 중 2명(14.3%)이 사망했다. 이 중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보행사망자는 2명으로 전년보다 1명 감소했다.

공단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교통안전 개선사업, 어린이·고령자, 이륜차·렌터카 등 유형별 교통안전교육 강화, 미래 모빌리티 안전을 위한 정책기술개발 등 적극적인 교통안전활동을 전개해 왔다.

올해에는 ▲지역 맞춤형 사고 고위험지역 개선 ▲빅데이터 융합플랫폼 기반 교통안전 정보서비스 발굴 ▲데이터 가치창출을 위한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운영 등 교통사고 감소대책을 세웠다. 데이터 활용 기반 강화와 함께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국도로교통공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 교통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지난해는 사망자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감소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단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책을 바탕으로 국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