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하, 오늘(30일) 14주기…김재중도 그리워하는 별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고(故) 박용하가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흘렀다.

박용하는 2010년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당시 경찰은 고인의 사인에 대해 "부친의 암 투병과 연예 활동 및 사업을 병행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용하는 1994년 MBC '테마게임'으로 데뷔한 이래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특히 KBS 2TV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KBS 2TV 드라마 '러빙 유', SBS 드라마 '온에어' 등 출연작 역시 히트시켰다.

연기 활동에 그치지 않고 가수로도 데뷔했다. 박용하는 2003년 첫 정규 앨범 '기별(期別)'을 발매한 데 이어 2009년 영화 '작전' 엔딩 크레디트 곡 'MONEY'(머니) 가창자로 나섰다. 2010년에는 협업 싱글 '사랑이 꽃피는 교실'을 공개했다.

고인이 세상과 작별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들, 팬들의 추모는 끊이지 않고 있다. 방송인 김준희는 올해 2월 7일 공식 계정을 통해 고인의 묘소를 방문했다고 밝히며 "생생한 생화들이 놓여 있는 거 보니 아직까지 이 녀석 잊지 않고 찾아주는 팬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제가 대신 감사합니다. 잘 지내고 있어. 또 올게. 친구야! 벌써 14년이 지났다니"라고 덧붙였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은 지난해 6월 공식 계정에 묘소 방문 영상을 공유하며 "형 벌써 13년이나 흘렀네. 오늘은 비가 온다 형. 세상도 사람들도 다사다난하게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다들 웃음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라며 "하늘의 별이 된 형을 우리의 지금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계속 밝게 빛나줘. 또 인사하러 올게"라고 밝혔다.

(사진=요나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