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평양의 밤…승마장·맥주집 자정까지 영업 [노동신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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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들어 주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편의봉사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일 '새거리의 특색있는 봉사기지들'이라며 평양에 새로 조성한 림흥거리의 편의봉사설들을 소개했다.
평양 봉사시설의 운영 시간이 길어진 것은 "인민들에게 보다 안정되고 문명한 생활 조건을 제공해 주겠다"는 당의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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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최근 들어 주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편의봉사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일 '새거리의 특색있는 봉사기지들'이라며 평양에 새로 조성한 림흥거리의 편의봉사설들을 소개했다.
신문은 그중에서도 화성대동강맥주집을 두고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봉사망의 표준"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4월 완공 전 들른 곳으로 이번 림흥거리의 대표적 '명소'로 북한이 선전하는 곳이다.
신문은 이곳에서 "하루 일을 끝낸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퇴근길에 들른 손님들로 붐비는 맥주집의 밤 풍경 사진을 보도했다.
노동신문이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곳은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자정까지 영업을 한다고 한다.
음식점뿐 아니라 스포츠 시설 영업시간도 연장됐다. 북한의 대표 승마장인 평양 미림승마구락부는 올해 들어 자정까지 영업을 한다.
조선중앙TV는 최근 "김정은 총비서의 말씀을 받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오랜 시간 승마술도 익히고 여러 가지 봉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 봉사시간을 12시부터 24시까지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곳 관계자는 "올해 들어와 주간·야간봉사 시간이 늘어난 데 맞게 야외 승마 주로를 비롯해 전반적인 야외 구역에 대한 불장식 조명도 이번에 새로 꾸며놨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면 주민들이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승마를 즐기고 있다.
평양에는 또 24시간 운영되는 약국도 새로 생겼다.
북한은 코로나19 여파 이후 후속 조치로 전국 시, 군에 '표준약국'을 건설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올해 초 평양 모란봉구역의약품관리소 종합약국약국이 시범 약국으로 문을 열었다. 이 약국은 24시간 봉사체계로 운영된다.
평양 봉사시설의 운영 시간이 길어진 것은 "인민들에게 보다 안정되고 문명한 생활 조건을 제공해 주겠다"는 당의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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