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해체 3년만 완전체에 눈물, 故종현 함께한 샤이니 우정링 자랑(놀뭐)[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러블리즈부터 샤이니까지 감동적이고 의미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6월 29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240회에서는 지난 6월 13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개최된 우리들의 축제 2부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의 오랜 동생이라는 소개와 함께 제시가 무대에 출격했다. 2009년 발매한 '인생을 즐거워', 유재석의 최애곡 '어떤 X',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눈누난나'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제시에 이어선 임원희가 보컬을 맡은 '전파상사'가 이이경과 함께 출격해 관객들의 흥을 폭발시켰다.
강진은 관객석에서 '땡벌'을 열창하며 등장해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이에 유재석은 "저쪽에서 나오시는데 깜짝 놀랐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땡벌' 떼창을 하시는데 이게 축제구나 했다"며 강진의 남다른 무대 매너에 감탄, 강진이 '놀뭐' 출연 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음을 전했고 강진은 "'놀뭐' 출연 후 10대 20대 팬이 늘어 엄청 기분 좋다"면서 "방송을 '놀뭐'만 쳐다보고 있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러블리즈'도 완전체로 무대에 등장했다. '안녕(Hi~)'로 무대를 시작한 러블리즈는 대표곡 'Destiny (나의 지구)', 'Ah-Choo'(아츄)를 들려줬다. 러블리즈는 무대 틈틈이 "사랑합니다!", "소리 질러!"를 외치며 관객과 교감했다.
이후 러블리즈가 단체 인사를 하자마자 객석의 팬들은 눈물을 터뜨렸다. 러블리즈 멤버들은 이런 팬들을 "울지 마"라고 달래다가도 본인들 역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러블리즈는 1년여간의 활동 공백기 끝에 지난 2021년 11월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데뷔 7년만 해체됐기 때문. 이미주는 갑작스러운 눈물바다에 "누가 왜 이렇게 우는 거야"라며 멤버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챙겼다.
러블리즈는 "무대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놀뭐' 식구들 감사하다", "여기 계신 분들이 벌스 불러 주시는데 눈물이 쏟아질 것 같더라. 저희 노래 잊지 않으시고 같이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오랜만에 뭉친 소감을 밝혔다. 특히 마지막으로 이번 무대에 합류한 진은 "팬들 우시는 거 보고 뭉클해서 이번 기회로 뭉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러블리즈의 음악의 아버지인 윤상까지 영상 편지를 통해 이들의 재결합을 응원했다. "좋은 인연으로 녹음실에서 볼 수 있길"이라는 바람에 멤버들은 "가보자"를 외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다음으론 축제 섭외 0순위로 떠오른 '데이식스'가 출격했다. 이들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를 밴드 사운드로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귀호강 타임을 선사했다. 또 데이식스는 유재석의 요청으로 축제 음악의 스테디셀러인 무한궤도 '그대에게'를 이날만을 위한 한정판 무대로 들려주기도 했다.
이날 축제의 헤드라이너는 샤이니였다. 'Sherlock•셜록 (Clue + Note)' 무대를 라이브로 소화하느라 숨을 몰아쉬는 샤이니에 유재석은 "마이크에 네분의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오랜만에 함께 한 온유 씨가 아까 약간 스피커를 찢으려고 하더라"며 놀라워했다. 온유는 이에 "찢을 만큼 노력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재치 있게 답했고, 키는 "복귀 아닌 복귀로 건강해진 샤이니 모습을 보여드리는 자리가 생겨 감사하다"고 대표로 소감을 전했다.
태민은 "자랑하고 싶은 게 있다"며 "저희가 결국 우정링을 맞추고 왔다"고 밝혔다. 앞서 '놀뭐' 멤버들과의 만남 당시 "종현이 형 것도 해서 다섯 개" 우정링을 맞출 생각이라고 밝혔던 것의 후기인 셈. 태민의 "자랑을 좀 빨리 해야겠다"는 말에 유재석은 "잘했다"며 삼촌 미소를 보였다. 이어 샤이니는 'HARD'(하드)를 방송 최초 완전체로 보여줬으며, 히트곡 'Lucifer'(루시퍼), 'Ring Ding Dong'(링딩동)도 들려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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