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유로 복귀' 에릭센, 인간승리! A매치 133경기→덴마크 최다 출전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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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덴마크 역대 A매치 최다 출전자가 됐다.
에릭센은 132경기의 시몬 키예르를 제치고 덴마크 역대 A매치 최다 출전자가 됐다.
에릭센은 "무엇보다도 많은 A매치를 소화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덴마크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 중 상당수가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분이 묘하다. 그득과 함께 했다는 것은 경기를 마친 후에도 활짝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조별리그 1차전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에서 에릭센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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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덴마크 역대 A매치 최다 출전자가 됐다.
덴마크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독일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UEFA는 에릭센의 기록을 조명했다. 에릭센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소화면서 A매치 통산 133경기를 뛰었다. 에릭센은 132경기의 시몬 키예르를 제치고 덴마크 역대 A매치 최다 출전자가 됐다.
에릭센은 "무엇보다도 많은 A매치를 소화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덴마크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 중 상당수가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분이 묘하다. 그득과 함께 했다는 것은 경기를 마친 후에도 활짝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에릭센이 A매치에서 133경기나 출전한 건 매우 감독적인 일이다. 에릭센은 3년 전 유로 2020에서 충격적인 일을 당했다. 조별리그 1차전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에서 에릭센은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 40분 에릭센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대와 충돌 때문이 아니라 심장이 멈춘 것이었다. 의료진이 빠르게 들어왔고 15분 동안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다행히 에릭센의 의식은 돌아왔고 경기는 끝까지 소화하진 못했다.
이후 몸에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했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에릭센은 인터밀란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에릭센은 전성기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맨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에릭센은 맨유 소속으로 두 시즌 동안 72경기 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에릭센은 좋은 기량을 유지하며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릭센의 덴마크는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았다. 덴마크는 잉글랜드, 슬로베니아, 세르비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덴마크는 많은 기대를 받은 것치고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덴마크는 3무를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래도 덴마크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던 건 에릭센 덕분이었다. 에릭센은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릭센은 1차전과 3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덴마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독일에 밀린다. 에릭센은 16강에서도 한 번 더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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