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복귀하려고 연봉 '대폭 삭감'...김문환 옛 동료, 브라질 리턴 임박

오종헌 기자 2024. 6. 2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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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페 쿠티뉴는 연봉을 대폭 삭감하면서도 친정팀 복귀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글로보'는 29일(한국시간) "바스쿠와 쿠티뉴가 개인합의를 마쳤다. 이제 아스톤 빌라가 계약을 해지해주는 것만 기다리고 있다. 쿠티뉴는 바스쿠로 돌아가기 위해 연봉 대폭 삭감까지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아스톤 빌라는 쿠티뉴를 완전 영입했다.

쿠티뉴는 아스톤 빌라와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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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핀터레스트
사진=핀터레스트

[포포투=오종헌]


필리페 쿠티뉴는 연봉을 대폭 삭감하면서도 친정팀 복귀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글로보'는 29일(한국시간) "바스쿠와 쿠티뉴가 개인합의를 마쳤다. 이제 아스톤 빌라가 계약을 해지해주는 것만 기다리고 있다. 쿠티뉴는 바스쿠로 돌아가기 위해 연봉 대폭 삭감까지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쿠티뉴는 과거 리버풀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6-17시즌 리그에서 13골 7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고, 이에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2018년 겨울 1억 3,500만 유로(약 1,998억 원)의 이적료로 기록하며 스페인으로 향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입단 후 행보는 기대 이하였다. 주전 자리를 잡는데 실패했고 바이에른 뮌헨 임대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꾸준하게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린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처분하기로 마음 먹었다. 결국 쿠티뉴는 2022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 이적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4년 만에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온 쿠티뉴는 임대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아티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교체 투입 후 얼마 되지 않아 데뷔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2021-22시즌 최종 성적은 리그 19경기 5골 3도움이었다. 이에 아스톤 빌라는 쿠티뉴를 완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이며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다.


하지만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첫 시즌과 달리 이후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역시 PL 20경기를 뛰었지만 선발 출전은 7차례뿐이었고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두 경기 교체로만 뛰며 사실상 후보 자원으로 전락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알 두하일 임대 이적이 성사됐다.


알 두하일은 김문환의 소속팀이다. 쿠티뉴는 알 두하일 유니폼을 입고 카타르 스타즈 리그 16경기에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12월 중순부터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고, 출전했을 때 좋은 임팩트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마무리는 결별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앞서 영국 '버밍엄 메일'은 지난달 말 "쿠티뉴가 바스코 다 가마 입단을 확정짓기 위해 브라질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알 두하일로 임대됐다. 알 두하일은 쿠티뉴 를 완전 영입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브라질의 2024시즌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바스코는 쿠티뉴를 추가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합의는 모두 마무리됐다. 쿠티뉴는 아스톤 빌라와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하지만 올여름 계약을 해지한 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바스쿠로 갈 것이다.


사진=알 두하일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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