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전원회의 돌입...'북러조약' 후속 조치 주목

김대겸 2024. 6. 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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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위원장 사회로 노동당 전원회의 진행"
北, 김정은 집권 후 매년 2차례씩 전원회의 개최
北 "5개 의정 상정"…'북러조약' 후속 조치 주목
"다탄두 미사일 등 '전략무기' 내용 논의될 수도"

[앵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올해 상반기를 결산하고 대내외 정책 방향을 다루는 노동당 전원회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맺은 북러 조약에 대한 구체적 후속조치, 남북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보는 이른바 '2국가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어제(28일) 소집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상반기 국가사업을 결산하는 자리로,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주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상반년 기간의 사업 정형을 총화(결산)하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 국면을 계속 상승시켜 나가는 데서 당면하게 제기되는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게 됩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1년 두 차례 정례적으로 열어 그동안 과업 성과를 평가하고, 당 안팎의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해 의결하는 회의입니다.

이번에는 5개 의정을 상정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 사실상 군사동맹으로 평가받는 새 조약을 체결한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됩니다.

진일보한 북러 관계를 대내외에 거듭 과시하기 위해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담은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외교적 치적으로서 북러 조약을 부각하면서 조약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사회주의 강국의 결정적 계기로 만들겠다는 대내외 메시지도 있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최근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이나 발사 성공을 주장하는 다탄두 미사일 등 전략무기 관련 내용도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적대적 국가로 선언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른바 '2국가론'을 담은 개헌 방향 등이 논의될지도 주목됩니다.

[이호령 /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헌법 수정에 해당하는 부분을 아마 작업을 하고 있을 거고,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면 바로 그 부분(영토 문제)을 통과시키면서 그 부분을 좀 많이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깐 그 전에 전원회의에서 관련된 내용을….]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사흘 동안 제주 남쪽 공해 상에서 진행한 다영역 연합훈련을 마무리했습니다.

합참은 해상과 수중, 공중, 사이버 등 여러 영역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북한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끌어 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화면제공 : 주한미군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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