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G' 노래하는 야구 이글레시아스, 경기 후 즉석 미니 콘서트 열고 새 앨범 발표...쿠바서 망명 후 음악에 심취

강해영 2024. 6. 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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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뉴욕 메츠 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이 열린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

메츠는 7-2로 승리했다.

그리고 메츠 더그아웃에서 한 선수가 나와 마이크를 잡고 2루 근처로 걸어나와 관중들에게 "뉴욕시! 파티를 계속하자!"라고 권유했다.

메츠 댄스 팀의 지원을 받은 이 선수는 팀 동료들이 1루 베이스라인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트랙에 맞춰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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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새 싱글 'OMG'를 부르고 있다.
29일(한국시간) 뉴욕 메츠 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이 열린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 메츠는 7-2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자 갑자기 조명이 꺼졌다. 그리고 메츠 더그아웃에서 한 선수가 나와 마이크를 잡고 2루 근처로 걸어나와 관중들에게 "뉴욕시! 파티를 계속하자!"라고 권유했다. 이윽고 노래가 사운드 시스템에서 재생되기 시작했다. 메츠 댄스 팀의 지원을 받은 이 선수는 팀 동료들이 1루 베이스라인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트랙에 맞춰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노래의 두 번째 후렴이 나오자 동료 선수들이 그와 함께 어울리며 소리를 질렀다.

메츠 선수들이 이글레시아스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메츠 SNS]

주인공은 호세 이글레시아스(34)였다. 그는 선수 겸 가수다. 이날 새로 나온 싱글 'OMG'를 부른 것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미니 콘서트가 끝난 후 이글레시아스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우리가 얼마나 잘 결속돼 있는지를 보여줬다. 우리는 서로를 배려하고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메츠가 승리할 경우에만 진행하기로 돼 있었다.

이글레시아스는 쿠바 출신으로 미국에 망명했다. 음악을 좋아해 곡을 쓰고 가수 활동도 하고 있다.

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 0.280의 타율을 기록했다.

메츠에는 지난 5월 말 합류, 17경기에 나와 0.389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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