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승장' 김은중 감독 "친정 대전 팬들에 인사 못해 죄송...분위기상 자제했다"

신동훈 기자 2024. 6. 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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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은중 감독은 승리 기쁨을 밝히기 전 먼저 친정 팬들에게 죄송함을 전했다.

수원FC는 29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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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승장 김은중 감독은 승리 기쁨을 밝히기 전 먼저 친정 팬들에게 죄송함을 전했다. 

수원FC는 29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0으로 승리했다. 수원FC는 2연승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대전은 2연패를 당하면서 11위에 위치헀다. 이날 경기장 관중은 5,290명이었다.

전반 16분 만에 안데르손이 골을 넣으면서 앞서간 수원FC는 실리적인 축구를 하며 버텼다. 대전의 공세를 잘 막고 안데르손, 정승원을 앞세운 효과적인 역습을 펼쳤다. 후반 36분 정승원 골로 승기를 확실히 잡았고 2-0으로 승리를 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가 많이 오는 건 변수라고 생각했다. 폭우에도 멀리까지 응원해오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잘했고 간절했다. 오랜만에 친정에 와서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분위기상 자제를 했다. 대전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안데르손이 첫 골을 넣었다. "보셔서 알겠지만 20경기를 치르면서 전문 공격수 없이어렵게 끌고 왔다. 이승우, 정승원, 지동원 등이 돌아가면서 득점을 하며 고생했다. 계속 버티는 게 한계가 있어서 9번을 영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타적인 스트라이커를 원한다. 시민구단 특성상 돈을 많이 쓸 수 없기에 시간이 더 걸린다. 더운 시기에 선수 자원이 적기에 많이 힘든 부분이 있다. 이것 또한 선수 영입이 필요한 이유다. 원활하게 안 되는 건 조금 힘들다"고 말했다.

승리 포인트를 묻자 "매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가 잘하는 거를 공략하려고 한다. 공략을 하려고 했던 부분이 잘 맞아 떨어졌다. 이제 그 부분에서 인지가 빠르고 준비한대로, 의도대로 경기를 잘했다"고 답했다.

정재민이 전반에 교체로 나왔다가 후반에 교체됐다. "출전을 많이 못하다 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대전이 많이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기동력 자체가 많이 떨어지니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작년까지만 해도 부진했던 지동원, 정승원 등이 김은중 감독 손을 거치며 부활했다. 김은중 감독은 "내가 한 건 없다. 장점을 끌어내줬다. 잘 끌어내준 부분에 있어서 잘 따라왔고 간절함도 커 보였다. 간절하게 뛰다 보니 이전의 모습들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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