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전주] '서울 보약도 이제 없다!' 전북, 강등권 탈출 원하는가? '지금 수비로 한줄기 희망도 없다!'

반진혁 기자 2024. 6. 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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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수비 변화가 시급하다.

전북현대는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경기에서 1-5로 패배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부진에 늪에 빠져있지만, 서울과의 대결에 기대감을 건 이유가 있다.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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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STN뉴스]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가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수비 변화가 시급하다.

전북현대는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경기에서 1-5로 패배했다.

전북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고, 여전히 꼴찌에 머물렀다.

전북은 무승 고리를 또 끊어내지 못했다. 당연히 꼴찌 탈출은 있을 수 없었고 계속해서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부진에 늪에 빠져있지만, 서울과의 대결에 기대감을 건 이유가 있다. 무패 행진을 믿었기 때문이다.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2017년 7월 이후 7년째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무려 21경기 동안 무릎을 꿇지 않은 것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4월에도 서울을 만나 승전고를 울렸다. 원정에서 전병관의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 득점 등을 등에 업고 3-2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전북 입장에서는 서울은 보약과도 같은 존재다. 원기 충전을 위해 의지를 불태웠다.

김두현 감독은 "팀으로 더 뭉쳐야 한다. 승리는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전북은 서울이라는 보양식마저도 사라졌다. 무패 행진은 21경기에서 멈추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북의 패배는 또 불안한 수비가 한몫했다. 불안 요소로 언급되고 있는 구자룡, 정태욱의 실수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전북은 전반 23분 권완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할 때 구자룡의 맨 마킹 실패가 원흉이었다.

전북의 세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정태욱이 멀뚱멀뚱 쳐다본 것이 화근이 됐다. 이승모가 비교적 편안한 상태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구자룡, 정태욱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북의 수비진은 불안 그 자체다. 중요한 시점에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면서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에 희망적인 요소는 있다. 군 문제 해결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박진섭이 곧 합류한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홍정호는 서울과의 경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전북은 여전히 꼴찌다. 강등권 탈출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과감하게 정태욱-구자룡 조합을 버리고 홍정호-박진섭 듀오로 수비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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