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수도권 시간당 10∼20mm 강한 비...최고 120mm↑폭우
[앵커]
비구름이 북상하며 수도권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0에서 2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해지면서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강풍특보도 발령됐습니다.
특히 밤사이에는 비가 더 집중돼 내일까지 12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지금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장마전선이 북동진하면서 지금은 비구름이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 호남 동부와 경남 부근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과 경남 창원, 하동, 전남 광양에는 호우경보가,
호남과 충청,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경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20에서 3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고,
수도권 등 호우 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도 시간당 10에서 2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YTN 재난보도시스템 '이다스' 화면 보면서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입니다.
국도 14호선 농소 1교인데요.
화면이 어두워 도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비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수도권 제1 순환선 자유로분기점 부근입니다.
반사된 도로 사이로 강한 빗줄기를 볼 수 있는 가운데, 차량이 지날 때마다 거세게 물보라가 일고 있습니다.
젖은 도로에서는 차량 제동거리가 약 2배가량 늘어나기 때문에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서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내륙에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산사태 위험도 커졌는데요.
산사태주의보는 전남 영암과 강진, 장흥, 진도에 이어 여수와 순천, 광양, 고흥 8개 지역으로 확대됐고,
부산 강서구에도 추가 발령됐습니다.
또, 전국에도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앵커]
밤사이에는 비바람이 더 강해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도 서귀포 성산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역대 6월 시간당 강수량 2위를 기록했는데요.
밤사이에는 수도권을 포함한 내륙에도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전남에는 최고 150mm 이상, 경기 남부와 강원, 충청, 전북, 제주에는 12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30에서 5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장맛비는 비뿐만 아니라 강풍도 동반하겠는데요.
현재 제주 산간에는 강풍 경보가,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밤사이에는 내륙에도 순간 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취약 시간대 강한 비바람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야외 구조물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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