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급 미스터리… KBO 3점대→MLB 2점대라고? 전설까지 깨며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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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수아레즈(35·볼티모어)는 미국과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 2022년 삼성과 계약하며 KBO리그에 발을 내딛었다.
그런 수아레즈는 시즌 중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퇴출됐고, 시즌 막판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나섰다.
수아레즈는 스프링트레이닝 당시부터 빠른 공을 주무기로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물론 수아레즈의 구속이 느린 건 아니지만 100마일(161㎞)의 빠른 공이 오가는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렇게 특별한 구속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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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알버트 수아레즈(35·볼티모어)는 미국과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 2022년 삼성과 계약하며 KBO리그에 발을 내딛었다. 최고 시속 150㎞ 중반대의 빠른 공을 앞세워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했다.
수아레즈는 2022년 30경기에서 173⅔이닝을 던지며 6승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았을 뿐 좋은 성적이었다. 재계약은 당연했다. 하지만 2023년 19경기에서 108이닝을 던지며 4승7패 평균자책점 3.92에 그쳤다. 전년도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여전히 좋은 외국인 선수임은 분명했지만, 그렇다고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처럼 리그를 평정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런 수아레즈는 시즌 중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퇴출됐고, 시즌 막판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나섰다. 수아레즈는 201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7년까지 2년간 40경기에 나간 게 메이저리그 경력의 전부였다. 이후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그리고 한국을 오갔다. 35세의 나이라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했다.
그래서 시즌 뒤 한국 구단들의 영입 제안에 응하지 않은 것이 의외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수아레즈와 볼티모어는 자신감이 있었다. 수아레즈는 스프링트레이닝 당시부터 빠른 공을 주무기로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물론 수아레즈의 구속이 느린 건 아니지만 100마일(161㎞)의 빠른 공이 오가는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렇게 특별한 구속은 아니다. 그럼에도 수아레즈는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투구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아레즈는 올해 볼티모어의 마운드에서 빠져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29일(한국시간)까지 시즌 17경기(선발 10경기)에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9⅓이닝을 던지며 4승2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올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선수 중 이만한 안정감을 보여주는 투수는 찾아보기 드물 정도다.
KBO리그에서 직전 시즌 3점대 후반 평균자책점, 통산 3점대 초반을 기록한 선수다. KBO리그 역수출 사례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는 메릴 켈리(애리조나)는 2018년 KBO리그에서 4.09, 통산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뒤 미국으로 가 메이저리그 첫 시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지난해 KBO리그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올해 평균자책점이 3.23이다. 수아레즈의 역주행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수아레즈는 29일 홈구장인 캠든 야즈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도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거뒀다. 보통 수아레즈는 80구 정도를 소화한다. 그래서 5이닝 정도만 소화하는 경우가 많았고 팀도 그 정도를 기대했는데 이날 6이닝을 소화하면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감격을 안았다. 수아레즈가 메이저리그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건 2016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날 상대 선발이 ‘예비 명예의 전당 전설’인 맥스 슈어저라는 것을 고려하면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부상 탓에 시즌을 지각 개막한 슈어저는 이날 복귀 후 두 번째 투구를 했다. 슈어저는 이날 5⅓이닝 77구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지만 수아레즈에 막혀 오히려 패전을 안았다. 수아레즈의 이름이 또 미 전역에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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