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7년 만에 전북에 승리…김천은 대구 잡고 선두 도약(종합)
김천, 대구에 2-0…시즌 첫 출전 박상혁, 김천 데뷔골
'이승우 결장' 수원FC, 대전에 2-0 승리…4위 도약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전북현대를 상대로 무려 7년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서울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지난 7년 동안 리그에서 21차례 전북을 만나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오랜 숙원을 풀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서울은 이번 시즌 7승 6무 7패(승점 27)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리그 중반 홈 경기 5연패를 기록하는 등 긴 부진에 빠졌던 서울은 이날 완승으로 시즌 첫 3연승도 달성했다.
반면 전북은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서 김두현 감독의 첫 승 신고를 또 미루게 됐다.
지난달 27일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감독은 부임 후 공식전 6경기 동안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전북은 이번 시즌 단 3승만을 거둔 채 7무 9패(승점 16)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최근 7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다.
2017년 7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서울에 패배하지 않았던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거센 빗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초반부터 전북을 쏘아붙였다. 선제골도 이른 시간 터졌다.
전반 23분 한승규의 코너킥에 권완규가 센스 있게 머리를 갖다 대며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47분엔 린가드와 류재문이 그림 같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대 정면에 자리한 일류첸코에게 공을 넘겨줬고, 침투하던 한승규가 침착하게 공을 받아 추가골을 기록했다.
0-2로 리드를 뺏긴 채 후반전을 시작한 전북은 후반 13분 김진수의 퇴장으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김진수는 수비 상황에서 발을 높게 들어 서울 최준의 옆구리를 가격하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에 후반 15분 서울 이승모가 쐐기골을 더하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전북은 수적 열세에도 후반 21분 티아고가 만회골을 넣으며 따라가려 했으나 오히려 후반 44분과 후반 49분 서울 강성진과 호날두 타바레스가 팀의 4, 5번째 득점을 달성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19라운드 강원FC전으로 데뷔전을 치렀던 호날두 타바레스는 이날 K리그 첫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김천종합운동장에선 김천상무가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김천은 이번 시즌 11승 6무 3패(승점 39)를 기록하며 울산HD(승점 38)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지난 18, 19라운드에서 강원과 대전에 각각 3-2, 2-0 승리 거둬 2연승을 달리던 김천은 시즌 첫 3연승도 달성했다.
2연승을 기록한 뒤 지난 19라운드 울산에 패했던 대구는 이날 경기마저 김천에 내주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대구는 5승 5무 10패(승점 20)로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거센 빗줄기 속에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3분 대구 세징야가 멀리 보내준 패스를 잡은 황재원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정재상이 머리를 갖다 대며 김천의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곧바로 전반 8분 김천의 이동경과 모재현, 김봉수 세 선수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동경의 슛은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손에 막혔다.
이날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이동경은 전반 18분과 전반 45분에도 강한 슛을 쏘아 올리며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0-0 균형은 후반 33분 깨졌다.
후반 16분 모재현과 교체돼 들어온 김천의 최기윤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 골키퍼 발을 맞고 나온 세컨볼을 처리하며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후반 35분엔 박상혁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박상혁은 이 골을 통해 김천 데뷔골을 기록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에 2-0으로 승리했다.
수원FC는 핵심 공격수 이승우가 결장한 가운데 전반 15분 안데르손의 선제골로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후반 36분엔 정승원이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수원FC는 이번 시즌 10승 고지를 넘었다.
최근 원정경기에서만 3연패를 기록했던 수원은 원정 연패를 끊은 것과 동시에 10승 3무 7패(승점 33)로 리그 4위에 올라 상위권 도약에도 성공했다.
지난 25일 19라운드 김천에 패한 뒤 연패를 기록 중인 대전은 4승 6무 10패(승점 18)로 11위를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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