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영암 100mm…남부 일부 피해 신고 잇따라
[KBS 광주] [앵커]
오늘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는데요.
진도와 영암 등 일부 지역은 한때 시간당 4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호우 상황과 앞으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유승용 기자! 지금은 비가 조금 수그러들었나요?
[기자]
네. 저녁이 되면서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빗줄기는 많이 약해졌는데요.
하지만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물이 불어나고 유속이 빨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22개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인데요.
전남 북부와 동부 지역까지 전 지역으로 특보가 확대된 겁니다.
한때 진도와 영암, 순천, 광양, 벌교 등에 시간당 40mm 이상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요.
진도 의신과 영암 학산은 오늘 누적 강수량이 100mm가 넘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지긴 했지만 밤사이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최대 150mm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앵커]
밤사이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 안심할 순 없을 것 같은데요.
오늘 오후 내린 비로 일부 피해도 발생했죠?
[기자]
네. 큰 시설물 피해나 인명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지만 일부 침수나 나무가 부러지는 등 작은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영암군에서는 오후 2시 30분쯤 미암면의 한 주택이 일부 침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해 배수 작업을 했습니다.
여수 미평동에서는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고 장흥에서는 도로 맨홀이 막혀 도로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나주와 진도, 광주 등에서도 나무가 쓰러지는 등 전남과 광주 소방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20건 가량입니다.
기상청은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내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는데요.
하천변 산책로 저지대에서는 침수나 급류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 주에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거의 일주일 내내 비가 예보된 만큼 지반약화로 인한 산사태 등도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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