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한국이 좋아요” SSG가 놓으면 어느팀 가나?
[앵커]
프로야구 최초의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를 두고 SSG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기대 이상의 활약과 빠른 적응으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건데 SSG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격의 달인 박건우도 홈런 1위 데이비슨도 빠른 공과 위력적인 구위 앞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시라카와/SSG : "매번 다리가 떨릴 정도로 긴장되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지만, 동료와 팬들의 응원으로 용기를 내서 열심히 던졌습니다."]
기복이 있긴 했지만 독특한 투구폼과 빠른 공을 앞세워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 6주 동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마운드에 섰던 시라카와 케이쇼의 성적표입니다.
한국 방문 자체가 처음으로 야구와 생활 모두 낯설었지만 일본어를 하는 동료 한두솔의 도움으로 적응도 빨랐습니다.
[한두솔/SSG : "(홍대 앞에 같이 갔는데) 생일 전날이어서 옷도 하나 사주고, 돼지갈비를 처음 먹어봤는지 모르겠는데 되게 신선했다고 했습니다."]
[시라카와/SSG : "한두솔 선수가 형 같이 느껴져서, 가장 고마웠습니다."]
가능성을 보여준 시라카와의 활약으로 SSG는 오히려 고민이 더 깊어졌습니다.
계약 만료인 7월 초까지 선택을 해야 하는데 SSG가 부상에서 회복한 엘리아스를 선택한다면 두산 등 다른 팀에서 접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SSG는 오늘 최정의 홈런을 포함해 3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두산에 강우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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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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