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지급→후불형…지역화폐 혜택 방식 변경
[KBS 청주] [앵커]
지역 상인도 돕고 적립 혜택도 주는 지역화폐, 많이들 쓰실 텐데요.
일부 자치단체가 최근, 혜택 지급 방식을 일부 바꿨습니다.
부정 유통을 예방하기 위해선데요.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이달부터 지역 화폐인 청주페이의 인센티브 지급 방식을 변경했습니다.
사용액 충전과 동시에 인센티브를 지급했던 '선불형'에서, 카드를 쓴 뒤 결제 금액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후불형'으로 전환했습니다.
30만 원을 충전하면 전에는 2만 천 원을 즉시 더 지급했지만, 이제는 결제할 때마다 지출 금액의 7%가 적립됩니다.
'사재기식' 충전으로 인센티브 예산이 미리 소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이봉수/청주시 경제정책과장 : "실제 소비를 했을 경우에 인센티브가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내수 촉진이라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주페이 인센티브 예산은 변경 전 1주일도 넘기지 못하고 모두 소진됐지만, 후불형으로 전환한 뒤에는 현저히 느려졌습니다.
이렇게 절약한 예산은 가정의 달 등 가계 소비가 많은 시기, 한도 상향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설영훈/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명절이라든가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 할인율이라든가 한도를 확대해서 가계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행정안전부도 지역화폐 부정 사용 등을 막기 위해 후불형 전환을 권하고 있지만, 충북은 여전히 선불형 방식이 더 많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시·군은 고령층 주민 등이 선호하는 지류 지역화폐는 후불형 지급이 어렵고, 갑자기 인센티브 지급 방식을 바꾸면 민원과 혼선이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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