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전주] 고개 숙인 김두현 감독 "저부터 정신 차리고 선수들 이끌고 다음 경기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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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또 다시 무너졌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두현 감독은 "일단 비 오는 와중에도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한편으로 너무 죄송하다. 여러가지 힘든 상황인데도 저부터 정신 차리고 선수들 잘 이끌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팬들께 죄송하고 선수들이 아픔을 잊고 안정화 되어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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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주] 김형중 기자 = 전북현대가 또 다시 무너졌다. 7년 동안 패배가 없던 FC서울에 대패를 당했다.
전북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5-1로 대패했다. 전반전 권완규와 한승규에게 연속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 이승모에게도 추가골을 내줬다. 티아고에게 추격골을 넣었지만 강성진, 호날두가 쐐기골에 허용하며 크게 패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두현 감독은 "일단 비 오는 와중에도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한편으로 너무 죄송하다. 여러가지 힘든 상황인데도 저부터 정신 차리고 선수들 잘 이끌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팬들께 죄송하고 선수들이 아픔을 잊고 안정화 되어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가장 큰 패인으로는 "선수들이 너무 자신이 없었고 위축됐다. 감독으로서 속상한 마음이 크다. 분위기 싸움인 것 같다. 분위기에서 우리가 밀렸다"라고 전했다.
이날도 수비가 크게 불안했다. 수비진에 대해선 "박진섭은 4일에 돌아오고, 홍정호는 재활 후 훈련 복귀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아 실전 투입은 어렵다. 축구는 수비가 안정되어야 하는데, 자꾸 내려서게 되었다.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부터 정신 차려야 된다는 말에 대해서는 "리더십은 상황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처한 상황을 알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어렵다. 홍정호, 박진섭, 재대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조합을 잘 찾아서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전북 팬들은 전방으로 나가는 패스가 좋지 않다고 불만이 많다. 이날 경기에서도 질 좋은 패스가 많이 나오지 못했다. 김두현 감독은 "훈련하면서 어떻게 편안하게 될지를 진행하는데, 그것보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안정적으로만 하려고 한다. 그걸 떨쳐내야만 전방으로 가는 패스의 질이 좋아진다. 지금 벌어지는 일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걸 실수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걸 이겨내야 좋은 축구, 전방으로 뿌려지는 좋은 패스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워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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