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전북 징크스 끊었다! '호날두 데뷔골' 서울, '김진수 퇴장' 전북에 5-1 대승 '3연승 신바람'...전북은 7경기 무승+꼴찌

박찬준 2024. 6. 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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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7년 만에 전북 현대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호날두의 데뷔골을 앞세워 5대1 대승을 거뒀다.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21경기(5무16패) 동안 이기지 못했다.

전북이 만회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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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FC서울이 7년 만에 전북 현대에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또 다시 충격패를 당했다.

서울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호날두의 데뷔골을 앞세워 5대1 대승을 거뒀다. 서울은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특히 지긋지긋했던 전북 징크스를 넘어 기쁨은 두배였다.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21경기(5무16패) 동안 이기지 못했다. 전북은 7경기 무승이 이이저며 그대로 꼴찌에 머물렀다. 김두현 감독은 부임 후 한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전북은 3-5-2 카드를 꺼냈다. 지난 경기에서 골맛을 본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으로 나섰다. 김진수와 안현범이 좌우에 섰고, 이영재 이수빈 한국영이 중원에 포진했다. 진시우 구자룡 정태욱이 스리백을 이뤘다. 골문은 정민기가 지켰다.

서울은 4-4-1-1으로 맞섰다. 일류첸코가 원톱으로 섰고, 그 뒤를 린가드가 받쳤다. 임상협-이승모-류재문-한승규가 허리진에 섰다. 최준 권완규 박성훈 강상우가 포백을 이뤘고, 백종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부터 서울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2분 일류첸코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흐른 볼을 린가드가 잡아 때렸다. 수비 맞고 나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린가드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정민기가 막아냈다. 서울의 공세가 계속됐다. 18분에는 한승규의 슈팅이 정민기에 막혔다.

서울이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23분 한승규의 코너킥을 권완규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리드를 내준 전북이 반격했다. 30분 이영재가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슈팅을 때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44분 이수빈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머리에 맞췄다.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서울이 추가골을 넣었다. 린가드가 재치있는 패스로 측면을 허물었다. 류재문의 크로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내줬다. 한승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2-0 서울의 리드로 끝이 났다.

전북이 후반 정태욱과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에르난데스는 후반 2분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포문을 열었다. 서울이 7분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이승모가 전북 수비 실수를 틈타 컷백을 시도했다. 일류첸코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북이 곧바로 역습으로 나섰다. 티아고가 왼발로 때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13분 전북에 악재가 생겼다. 최준의 옆구리를 김진수가 가격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후 레드카드를 꺼냈다. 전북은 이영재 대신 문선민, 서울은 임상협 대신 조영욱을 넣었다. 서울이 또 한골을 추가했다. 린가드의 프리킥을 이승모가 때려 득점으로 만들어냈다. 전북은 송민규 대신 박창우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전북이 만회골을 넣었다.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모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정태욱의 헤더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티아고는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2분 뒤 문선민과 티아고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백종범에 막혔다.

서울은 25분 일류첸코와 이승모 대신 강성진과 팔로세비치를 넣었다. 33분 서울은 한승규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37분에는 린가드와 박성훈을 빼고 호날두와 김주성을 넣었다. 42분 호날두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박스 안에서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1분 뒤 호날두는 측면을 무너뜨린 후 컷백으로 강성진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추가시간 7분 호날두가 단독 돌파 후 정태욱을 농락하며 마무리골을 만들어냈다. 데뷔골이었다. 경기는 서울의 5대1 대승으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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