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5골 대승-3연승’, 약 7년간 못 이겼던 전북도 잡았다···최하위 전북 언제쯤 이겨보나, 7경기째 무승

이정호 기자 2024. 6. 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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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승모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두 팔을 벌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거의 7년간 이어진 전북 현대전 무승 징크스를 드디어 깼다.

서울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5-1의 대승을 거뒀다. 3연승과 4경기 무패를 달린 서울은 승점 27점으로 6위에 랭크됐다. 무엇보다 2017년 7월 이후로 넘지 못한 전북전 21경기 무승(5무16패)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에 마침표를 찍은 연승이라 의미가 더한다. 코리아컵(구 FA컵) 포함하면 23경기만의 승리다.

서울은 리그 최하위로 처진 전북을 강하게 압박하며 비교적 빠른 타이밍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권완규가 한승규의 코너킥을 헤더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도움을 기록한 한승규가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주도권을 내준 전북은 후반 13분 김진수가 수비 도중 상대 선수를 향해 발을 높게 들어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전북은 추격 동력을 잃었다. 서울은 후반 15분 이승모의 골로 리드를 더 벌렸다. 전북이 6분 뒤 티아고의 만회골로 따라붙자, 서울은 경기 막판 강성진, 최근 영입한 호날두가 득점을 추가했다.

FC서울 박성훈과 전북 현대 한국영이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깊은 슬럼프가 이어진다. 7경기 무승(3무4패)에 승점(16점)도 추가하지 못한 전북은 여전히 최하위다. 지난달 27일 위기의 전북을 구할 소방수로 투입된 김두현 감독도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부임 후 공식전 6경기 동안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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