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여야 공방 계속…“거대 야당 오만함”·“방송 장악 꼼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아홉 시 뉴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계획을 의결한 것을 놓고 여야가 거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결이 무효라며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거대 야당 무소불위 권력에 오만함까지 더해진 채 당 대표의 방탄에 갇혔다"고 비판했습니다.
첫 소식 추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에 이어 '방송장악 국정조사' 추진도 천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하무인식 갑질"을 했다고 맞섰습니다.
방통위를 항의 방문한 민주당 김현 의원이 직원도 압박했다며 행패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총선 민의'를 말하며 민심을 따르겠다던 민주당의 외침은 결국 거짓이었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입니다. 국민 앞에 사죄하십시오."]
민주당을 향해 "거대 야당 무소불위 권력에 오만함까지 더해진 채 당 대표의 방탄에 갇혔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방통위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의결을 연일 규탄했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무소불위의 제왕적 권력으로 언론을 휘두르고, 밤낮없이 낯 뜨거운 '땡윤방송'을 만들어내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야욕이 도를 넘어섰습니다."]
법원이 두 번에 걸쳐 방통위 운영의 위법성을 지적했고 방통위 회의도 최소 이틀 전에 통보됐어야 한다며, 불법·무효 의결이라고 했습니다.
다음 주 초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자진 사퇴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방송4법' 등을 놓고 정면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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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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