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5골 전주성 융단폭격' 서울, 전북에 7년 21경기 무승 고리 끊고 3연승 질주

이성필 기자 2024. 6.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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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전북 현대 무승 징크스가 드디어 깨졌다.

서울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특히 전북을 상대로 2017년 7월 이후 깨지지 않았던 21경기 무승(5무16패)의 전적도 깨졌다.

서울 팬들은 "한 골 더"를 외치며 전북에 굴욕을 안겼고 이를 호날두가 수비수를 제치고 골을 넣으며 다섯 골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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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7년 동안 이어진 21경기 무승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버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7년 동안 이어진 21경기 무승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버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7년 동안 이어진 21경기 무승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버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7년 동안 이어진 21경기 무승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버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FC서울의 전북 현대 무승 징크스가 드디어 깨졌다.

서울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3연승과 4경기 무패를 달린 서울은 승점 27점으로 6위를 이어갔다. 특히 전북을 상대로 2017년 7월 이후 깨지지 않았던 21경기 무승(5무16패)의 전적도 깨졌다.

반면 전북(16점)은 단독 꼴찌를 유지했다. 7경기 무승(3무4패)이다.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어도 반등의 기미는 1%도 보이지 않았다.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모습이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 중에도 다르지 않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시간에는 그래도 강수 확률이 3~4%로 떨어진다더라"라는 희망 사항을 노래했지만, 하늘은 수중전을 만들어줬다.

그래도 경기력에서는 전북에 우위였다. 시작과 동시에 일류첸코와 제시 린가드가 연이어 위협적인 슈팅을 퍼부었다. 정민기 골키퍼가 수비수에게 맞고 나갔다. 2분에도 린가드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맞고 나왔다.

서울의 기세는 대단했다. 19분 한승규의 오른발 슈팅을 정민기가 다시 막았다. 두들기니 균열이 보였고 23분 한승규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코너킥을 권완규가 수비의 방해를 뚫고 자유로운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머리를 밀어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북은 32분에서야 이영재의 왼발 감아차기가 왼쪽 골대 옆으로 지나갈 정도로 슈팅다운 장면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흘렸고 뒤에 있던 한승규가 뛰어와 그대로 슈팅,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안현범과 진시우를 빼고 에르난데스, 정태욱을 투입했다. 공격 외에는 답이 없었던 전북이라는 점에서 더 치열하게 싸울 사람이 필요했다. 에르난데스가 2분 만에 슈팅하며 슈팅 감을 조율했다.

▲ FC서울이 전북 현대 21경기 무승 고리를 끊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이 전북 현대 21경기 무승 고리를 끊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이 전북 현대 21경기 무승 고리를 끊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양팀은 예리한 슈팅을 주고받았다. 7분 일류첸코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이어진 역습에서 티아고의 슈팅은 왼쪽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수비수가 없었던,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크로스바에 맞은 일류첸코의 슈팅이 조금 더 아까웠다.

11분 변수가 생겼다. 김진수가 최준과 볼 경합 과정에서 가슴을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실시했고 퇴장을 명령했다. 곧바로 전북은 이영재를 빼고 문선민을 넣었다. 서울은 임상협 대신 조영욱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린가드가 킥을 시도했고 이승모가 수비 앞으로 와 잡아 오른발 슈팅,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전북에는 회생 불능의 순간이었다. 전북은 송민규를 빼고 박창우를 넣으며 측면 수비를 보강했다.

전북의 만회골은 22분에 나왔다. 코너킥에서 정태욱의 머리 뒤로 흐른 볼을 티아고가 차 넣으며 서울을 압박했다. 서울은 팔로세비치와 강성진을 넣어 공격 숫자를 늘리며 전북에 수적 우위를 활용했다.

하지만, 허무한 전북의 수비를 제대로 유린한 서울이다. 44분 강성진이 호날두 타바레스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서울 팬들은 "한 골 더"를 외치며 전북에 굴욕을 안겼고 이를 호날두가 수비수를 제치고 골을 넣으며 다섯 골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김천 상무는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33분 최기윤, 35분 박상혁의 연속골을 넣었다. 승점 39점에 도달한 김천은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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