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토론 참패’ 후폭풍…‘후보 사퇴 후 시나리오’ 확산

김영은 2024. 6. 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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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7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후보 사퇴 후 시나리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내내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고 웅얼거리면서 고령 문제가 두드러진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등 유력 일간지와 CNN 방송 등은 28일 민주당의 후보 교체 가능성 및 이후 시나리오, 대타로 거론되는 후보 등을 분석하는 보도를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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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7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후보 사퇴 후 시나리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내내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고 웅얼거리면서 고령 문제가 두드러진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등 유력 일간지와 CNN 방송 등은 28일 민주당의 후보 교체 가능성 및 이후 시나리오, 대타로 거론되는 후보 등을 분석하는 보도를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후보 교체는 가능하지만, 바이든 본인이 대선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통해 전체 대의원 3천937명의 대부분인 3천894명을 확보하면서 8월 19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식 선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버틸 경우에도 교체가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일레인 카마크 선임 연구원은 “바이든의 동의 없이 후보를 교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4천 명에 달하는 대의원의 과반이 바이든이 대선후보가 될 자격이 없고 다른 사람이 더 낫다고 결정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마크에 따르면 민주당 당규에는 당 의장에게 새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전국위원회(DNC)를 소집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어서,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대선 후보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1972년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대선 후보였던 조지 맥거번 상원의원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톰 이글턴이 건강 문제로 이런 절차를 거쳐 교체된 바 있습니다.

다만, 올해 이런 절차가 이뤄진다면 투표 마감일이 지났거나 일부 주에서 사전 투표가 시작됐을 경우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교체론과 함께 ‘대타’로 등판할 후보들의 하마평도 계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외에도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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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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