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간당 81㎜ 물벼락…수도권도 밤사이 폭우

김동혁 2024. 6. 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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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 장마가 시작한 가운데, 제주에선 시간당 80mm가 넘는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내일(30일)까지 전국에서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질 걸로 보여, 비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쪽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가 통제돼 차량들은 오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폭우를 동반한 장마 구름이 제주도를 지나가며 기록적인 물벼락을 퍼부었습니다.

제주 서귀포에선 한 시간 만에 81mm가 쏟아졌고, 산간에선 230mm가 넘는 큰비가 내렸습니다.

<김익수, 제주 서귀포시 덕수리>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왔어요. 그렇게 비 쏟아지는 거는 최근 들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정체전선이 중부 지방까지 북상하면서 전국이 본격 장마철에 돌입했습니다.

곳곳에서는 시간당 30에서 50mm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폭우와 함께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도 동반돼 폭풍우 피해가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강혜미 기상청 예보분석관> "정체전선과 저기압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매우 강한 비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이번 장맛비는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습니다.

다만, 주 초부터는 정체전선이 다시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남북으로 폭이 좁은 강수대가 주기적으로 만들어지면서 집중호우가 잦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장마 #비 #주말 #강풍 #날씨

[영상취재기자 서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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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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