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피우더니 '휙' 버리고 떠난 남성…순식간에 타오른 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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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경남 하동군의 주택가 골목.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며 걸어갑니다.
꽁초가 버려진 곳에서 솔솔 연기가 나는 듯싶더니 20분쯤 지나자 순식간에 불길이 번져 활활 타오릅니다.
--- 퇴근 시간, 인천의 한 버스 CCTV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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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경남 하동군의 주택가 골목.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며 걸어갑니다.
잠시 멈춰 담배를 마저 피우더니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휙 꽁초를 던져버립니다.
꽁초가 버려진 곳에서 솔솔 연기가 나는 듯싶더니 20분쯤 지나자 순식간에 불길이 번져 활활 타오릅니다.
마침 현장 주변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 거세진 불길을 발견하고 즉시 트렁크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이 모습을 본 주변 시민들도 하나둘 소화기를 들고 달려 나와 너나없이 불을 끄려 하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소방대가 올 때까지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상황, 경찰과 시민들은 직접 물을 떠다 나르며 끼얹기 시작했고, 간신히 남은 불씨를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꽁초를 버리고 간 남성을 실화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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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 인천의 한 버스 CCTV 화면입니다.
운행 중이던 기사가 어딘가 불편한지 고개를 숙입니다.
다시 출발하나 했더니 '덜컹' 급브레이크를 잡으며 다시 운전대 위로 쓰러집니다.
심상치 않은 상황인 것을 직감한 시민들이 하나둘 기사 주위로 모여듭니다.
괜찮은지 물어도 잠시 혼자 쉬겠다는 버스 기사.
걱정된 승객들은 밖에서 같이 쉬자며 그를 부르고, 결국 사람들의 염려에 기사는 밖으로 나오더니 곧바로 쓰러질 듯 크게 휘청입니다.
알고 보니 급격한 저혈당 쇼크가 온 상황, 승객들은 구조대원들이 올 때까지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이제 문제는 퇴근길 편도 2차선 사거리를 막고 선 버스였습니다.
회사에서 출발한 다른 기사도 꽉 막힌 도로에 지체되던 상황, 혹시 버스 운전할 수 있는 분이 있느냐는 경찰의 물음에 한 시민이 나타나 버스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이 나 몰라라 떠났다면 기사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제공 : 경찰청)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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