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홀 연속 버디’ 박현경, 2R 1타 차 단독 선두…2주 연속 우승 도전

주미희 2024. 6. 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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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 박현경(24)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3승 기회를 맞았다.

박현경은 29일 강원 평창군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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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 2라운드
박현경(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 박현경(24)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3승 기회를 맞았다.

박현경은 29일 강원 평창군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연이틀 5타씩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단독 2위 서연정(29)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대상 포인트 1위(284점), 상금랭킹 1위(7억 4263만 1799원)로 올라선 박현경은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 대상과 상금순위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시즌 3승을 거두면 이예원(21)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박현경은 이날 1번홀(파4)부터 보기로 시작했지만 3번홀(파5) 버디에 이어 5번홀(파4)부터 10번홀(파5)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박현경은 “정규투어에 데뷔하고 한 라운드에서 6연속 버디를 한 건 처음이다. 순위나 전체 스코어를 떠나서 의미 있는 날”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4~5월보다 퍼트감이 훨씬 좋다. 그때는 스스로 불안했고 짧은 거리의 퍼트를 실패하면 데미지가 너무 컸다. 지금은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이런 부분에서 조금 더 성장한 것 같다. 데미지의 크기가 줄어든 것, 실수했을 때 받아들이는 속도, 샷감이 좋아진 부분 등 한뼘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 3라운드는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됐다. 박현경은 “비 오는 날에 크게 무너진 적이 없어서 다 똑같은 조건이라면 악조건에서 플레이하는 게 불리하지 않다. 저는 욕심을 내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캐디인 아빠와 좋지 않은 날씨를 즐기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3타 차 선두를 달렸던 서연정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2위(9언더파 135타)로 하락했다. 하지만 선두 박현경과 1타 차인 만큼 역전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서연정은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오픈에서 260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뒤 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

권서연(23), 최예림(25)이 공동 3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고, 최민경(31)과 이제영(23)이 공동 5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임진희(26)와 올해 유일한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 ‘장타 퀸’ 방신실(20) 등이 공동 11위(5언더파 139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서연정(사진=KLPGA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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