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리뷰] 부천 vs 안양, K리그서 가장 드센 두 팀이 맞붙는다…'이 팀'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배웅기 2024. 6. 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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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부천FC1995와 'A.S.U. RED' FC안양이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부천은 4월 패배(6R, 0-3)의 복수를 꿈꾸는 반면 안양은 승전고를 다시 한번 울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바사니의 짜릿한 역전골에 힘입어 천안시티FC를 2-1로 잡았고, 안양은 경남FC 원정길에서 예상치 못한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며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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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헤르메스' 부천FC1995와 'A.S.U. RED' FC안양이 한 판 승부를 벌인다.

30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FC1995(이하 부천)와 FC안양(이하 안양)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20라운드 맞대결이 치러진다.

열정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두 팀의 맞대결이다. 부천은 4월 패배(6R, 0-3)의 복수를 꿈꾸는 반면 안양은 승전고를 다시 한번 울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라운드 결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부천은 바사니의 짜릿한 역전골에 힘입어 천안시티FC를 2-1로 잡았고, 안양은 경남FC 원정길에서 예상치 못한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며 주춤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혼돈'의 K리그2, 그렇다면 이번 맞대결에서 부천이 혹은 안양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배웅기 기자가 조금 더 파고들어봤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유병훈 FC안양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탈 MATCH POINT

① 최근 3경기 결과

부천(6승 6무 5패, 승점 24점, 8위): vs 전남드래곤즈(원정, 1-1 무) → vs 충북청주FC(홈, 0-4 패) → vs 천안시티FC(원정, 2-1 승)

안양(10승 4무 3패, 승점 34점, 1위): vs 성남FC(원정, 1-3 패) → vs 서울 이랜드 FC(홈, 2-1 승) → vs 경남FC(원정, 0-0 무)

한 줄 평: 역시 '예측불허' K리그2답게 누구 하나 압도적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② 최근 5경기 상대 전적: 안양(3승 2무 0패, 11골 5실점) 우세

2022년 10월 8일 K리그2 43R: 안양 1-0 부천(박재용 득점)

2023년 4월 8일 K리그2 6R: 부천 2-4 안양(안재준, 한지호 / 박재용(2), 안드리고, 문성우 득점)

2023년 6월 3일 K리그2 16R: 안양 2-2 부천(안드리고, 박재용 / 이정빈, 닐손주니어 득점)

2023년 10월 21일 K리그2 36R: 부천 1-1 안양(닐손주니어 / 안용우 득점)

2024년 3월 10일 K리그2 6R: 안양 3-0 부천(김운, 야고, 마테우스 득점)

한 줄 평: 부천의 안양전 마지막 승리는 2022년 4월(10R, 2-0 승)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특히 최근 전적에서 크게 밀리는 만큼 부천 입장에서 '안양 포비아'는 필수 해결과제.

바사니가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안양의 올여름 '대형 신입생' 야치다. / 사진=FC안양

③ KEY PLAYER

- 부천: 바사니(26·FW·No.97)

요 근래 가공할 만한 킥력을 보여주고 있는 바사니. 꼭 공격포인트적 측면이 아니라도 부천이 볼을 전개해 나가는 데 있어 필수 존재다.

올 시즌 수원삼성블루윙즈를 떠나 부천 유니폼을 입은 후 17경기 4골 3도움을 뽑아내며 이영민 부천 감독의 '페르소나'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 안양: 야치다(22·MF·No.44)

여러 선수를 두고 적지 않은 고민을 했지만 '신입생 전형'을 인정해 야치다 손을 들기로 했다.

일본 올림픽(U-23) 국가대표팀 출신 J1리거로 적재적소 볼 배급에 능한 자원이다. 적응을 무리 없이 마친다는 전제하에 K리그2 '규격 외 유닛'.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안양에 임대로 합류한 야치다는 부천전 첫선을 보일 것이 유력하다.

황재환(좌)이 마테우스(우)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④ 부천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부천의 콘셉트는 '분위기 싸움'이다. (시즌 초반 전남드래곤즈전(3-4 패)을 제외하면) 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올 시즌 터뜨린 19골 중 12골이 후반에 분포돼있다는 것. 즉 부천이 초반 안양의 맹공을 잘 견뎌내고, 집중력을 유지해 원샷원킬을 성공할 수 있다면 승점 3점 확보도 결코 꿈이 아니다.

수중전이 예상되는 만큼 홈 이점을 잘 살리는 것 또한 포인트.

치명적 눈빛의 야고.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⑤ 안양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간단하다. 안양은 2위와 8위까지 승점 차가 단 5점밖에 나지 않는 서늘한 순위 레이스에서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전구단 중 유일하게 10승 및 승점 30점 고지를 달성했다.

그렇다고 해서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더운 날씨 주말-주중으로 이어지는 일정 탓에 직전 경남FC 상대로 크게 고전했고, 특히 김정현·리영직이 주축을 이룬 중원 조합이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부천전에는 체력을 아낀 이태희, 야고 등 핵심자원이 선발 명단에 돌아올 전망이다. 야치다의 가세도 큰 힘을 보탤듯하다.

최규현이 볼을 지켜내는 모습.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⑥ 관전 포인트 3가지

- 날카로운 한방을 지닌 바사니, 단레이, 야고 등 '외인 맞대결'

- 안양의 여름 이적시장 '야심작' 야치다의 데뷔 여부

- 전술적 유연성 갖춘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

⑦ 배 기자의 승부 예측

수중전 등 각종 변수를 고려하면 승부는 후반 막바지 결착될 것이다. 한 골 싸움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고, 승부의 추는 안양 쪽으로 기울 공산이 크다.

- 30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 킥오프
- 플레이오프권 쫓는 부천 vs 선두 알박기에 나서는 안양
- 양 팀 모두 주중 경기 치른 만큼 체력 회복 여부가 관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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