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에서 기포 새면 빨리 대피…호우 피해 예방하려면
[앵커]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집중호우 시 피해 예방법을 배규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빗물이 물살을 일으키며 거리에 넘쳐 흐르고, 맨홀에서는 거센 물기둥이 솟구쳐 오릅니다.
밤새 내린 비에 휩쓸린 차들은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2년 전, 도심 한복판이 물에 잠겼던 강남 일대 침수 현장입니다.
당시 시간당 약 100㎜의 기록적인 폭우에 피해가 속출했는데,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주말동안 수도권에 약 120㎜의 물폭탄이 예보되면서 호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맨홀 근처는 휩쓸림 사고가 우려돼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2년 8월에는, 중년 남매가 뚜껑이 열린 맨홀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물이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경우 맨홀 뚜껑이 열려 있을 수 있고, 맨홀에서 기포가 새어 나오면 머지 않아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뚜껑이 튀어오를 수 있다는 신호인 만큼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침수된 맨홀 주변에 접근하는 것을 피하고요.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맨홀 주변이 자주 침수되는 곳에 미리 안전표지를 설치해서…"
만약 운전 도중 도로가 침수된다면 기어를 1단이나 2단으로 바꾸고 서행해야 합니다.
물 속에서 차가 멈출 경우, 시동을 걸면 엔진에 손상이 갈 수 있어 곧바로 견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사태도 유의해야 합니다.
산사태시 산으로부터 최대한 멀어지고, 근처 건물의 높은 곳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산사태 예측정보에 '예비경보' 단계를 추가해 주민들이 충분히 시간을 두고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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