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정치권, 희생 용사들 추모
22년 전 오늘(29일), 북한의 발포로 일어난 제2연평해전의 승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유가족들과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평화는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단상에 국화를 바치고 향을 피웁니다.
무릎을 꿇고 전사자들의 얼굴이 새겨진 추모의 벽을 어루만집니다.
22년 전 오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습니다.
출동한 우리 고속정과 30분 동안 교전이 이어지면서 해군 용사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을 추모하며 오늘 오전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승전식이 열렸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봅니다. 고 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 상사…]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끝내 울먹입니다.
[서영석/고 서후원 중사 아버지 :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낸 지 벌써 22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평화는 말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란 메시지를 냈습니다.
행사엔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들도 참석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고 한상국 상사의 동화책을 쓴 저자와 만나면서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영웅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정권과 진영에 안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원희룡 후보도 "젊은 국군장병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켰다"며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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