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240㎜, 서귀포·성산 기록 폭우…침수 피해 잇따라

29일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등산로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도로와 주택 등이 한때 침수됐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한라산의 지점별 강수량은 진달래밭 241.5㎜, 삼각봉 222.5㎜, 남벽 191.5㎜, 윗세오름 177.5㎜, 영실 180.5㎜ 등이다.

또, 남부 중산간(한남) 162.5㎜, 동부(표선) 138.5㎜, 남부(서귀포) 137㎜, 북부 중산간(새별오름) 83.5㎜, 서부(가파도) 80㎜, 북부(제주시) 37㎜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시간당 강수량은 서귀포 55.5㎜·성산 81㎜로, 각각 6월 월별 시간당 강수량 역대 1위와 2위였다.

이날 오전 제주 산지 등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가 오후들어 호우주의보로 대체된 뒤, 현재 호우 특보는 해제된 상태다.

한라산 7개 탐방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올래길은 탐방 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서귀포시에서는 주택과 가게, 지하주차장, 도로 등에서 32건의 침수 피해와 함께 강한 바람에 의한 가로수 쓰러짐 신고가 2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한때 도로 침수로 차량 5대가 고립돼 5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김해공항·광주공항 등의 기상 악화로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되고 있다.

여객선은 이날 운항했지만, 30일 오전 제주~완화 항로 등은 결항이 통보됐다. 제주 해상 등에는 이날 늦은 오후부터 풍랑 특보 발효가 예보됐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eco@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