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다음 달 26일 대토론회...일부 휴진 불가피

염혜원 2024. 6.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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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개원의·봉직의 등 전 직역 참여
토론회 참여율에 따라 휴진율 결정될 듯
의료계 "국회 청문회로 정부 일방 추진 드러나"
정부, 이번 달 안에 전공의 사직 처리 방침

[앵커]

범의료계 회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다음 달 26일 의대 교수와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논의했던 전면 휴진 방침에선 한발 물러섰지만, 당일 회의 참석률에 따라 휴진율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범의료계 회의체가 다음 달 26일 대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하루 휴진을 추진해 온 날인데, 전면 휴진 대신 토론회를 열기로 한 겁니다.

의대 교수뿐만 아니라 개원의, 봉직의까지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참여합니다.

공식적인 휴진 결의는 없었지만 토론회 참여율에 따라 휴진율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정혁 /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 모든 직역이 모여서 왜곡된 진료에서 벗어나서 올바른 의료를 향한 대토론회를 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근무하면서 그 토론회에 참석할 순 없겠죠]

의료계는 지난 26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추진해 온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전공의와 의대생의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창민 /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는 전공의와 의과대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오늘도 발표한 거고요. 거기에 가장 큰 첫 요구사항이 정원에 대해서 전면백지화라고 표현했기 때문에 ….]

정부는 이번 달 안에 복귀 의사가 없는 전공의들은 사직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9월 전공의 모집에 예외를 둬 사직한 전공의들을 구제하는 방안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서울대병원의 휴진 철회와 서울성모병원 등의 휴진 보류, 무기한 휴진에 대한 의협의 내홍 등으로 의료계의 집단 움직임 동력은 다소 떨어져 있습니다.

결국 다음 달 토론회에 의사들이 얼마나 참여해 어떤 목소리를 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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