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돼지 ‘피그카소’ 마지막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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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돼지로 유명한 돼지 피카소, 일명 피그카소의 마지막 작품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과감한 붓터치로 유명한 이 돼지 화가는 동물이 만든 작품 가운데 가장 비싼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선으로 과감하게 휘갈겨진 그림들.
추상화가 작품이라 해도 손색 없는 이 그림들은 피그카소라는 이름의 돼지가 그린 작품들입니다.
2016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도살장에서 구조된 뒤, 미술에 재능을 보여 쭉 작품활동을 이어왔는데,
캔버스 앞에 서서 붓을 물고 작품 활동을 하는 모습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조앤 레프슨 / 동물보호단체 운영자]
"피그카소(돼지)가 굉장히 똑똑해서, 장난감으로 공, 붓 같은 것들을 놔뒀는데 얼마 안 가 붓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2021년엔 그림 한 점이 우리돈 3천만 원 정도에 낙찰 돼 동물이 만든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피그카소는 올해 3월, 류마티즘 관절염이 악화돼 8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중국 충칭에서는 피그카소가 죽기 전 남긴
작품 24점이 전시되며 다시한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피그카소를 구조한 동물단체는 피그카소의 그림을 통해 도축용으로 사육되는 동물들이 다시한번 떠올려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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