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SSG, 콜드게임 승…두산전 4연패 탈출(종합)

김희준 기자 2024. 6. 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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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삼성전 우천 노게임
나머지 3경기는 우천 취소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13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7-1로 승리를 거뒀다. SSG 랜더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6.1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반가운 비였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SS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SSG가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7회초가 끝난 뒤 빗줄기가 거세졌고, 7회말이 시작되기 전인 오후 6시58분께 경기가 중단됐다. 40분을 기다려도 비가 잦아들지 않자 심판진은 오후 7시38분께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최근 불펜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SSG로서는 반가운 비였다.

두산전 4연패를 끊은 5위 SSG는 시즌 40승째(1무 40패)를 수확해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6위 NC 다이노스(38승 2무 40패)와 격차는 1경기로 벌렸다.

4위 두산은 44승 2무 38패가 됐다. 3위 LG 트윈스(44승 2무 36패)에는 1경기 차로 뒤처지게 됐다.

SSG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중월 솔로 홈런(시즌 21호)을 작렬해 선취점을 냈다. 최정은 두산 선발 김동주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작렬했다.

2회에도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2회초 박성한의 안타와 이지영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됐고, 최지훈이 우월 투런포(시즌 6호)를 쏘아올렸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시즌 9호)을 터뜨렸다.

SSG는 3회초 추신수의 볼넷과 한유섬의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박성한이 희생플라이를 쳐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는 최지훈이 발로 SSG에 추가점을 안겼다.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친 최지훈은 2루를 훔친 뒤 하재훈의 우익수 뜬공 때 홈까지 질주했다.

SSG의 6-0 리드가 이어지던 7회 결국 콜드게임이 선언됐고, 경기는 SS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SSG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은 5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고도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앤더슨은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SSG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우완 선발 투수 김동주는 7이닝 9피안타 4탈삼진 1볼넷 6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1승)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는 우천 노게임 처리됐다.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1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KT 위즈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2024.05.15.

4회말 KT 공격이 진행되던 중 빗줄기가 굵어졌고,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노게임이 되고 말았다.

7-1까지 앞섰던 삼성에게는 무척 야속한 비였다.

선취점은 KT가 냈다. 1회말 1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월 솔로 아치(시즌 22호)를 그렸다.

삼성은 3회 2점을 올려 역전했다.

3회초 이재현의 안타와 김지찬의 번트 때 나온 KT 투수의 엄상백의 송구 실책으로 1사 2, 3루가 됐고, 구자욱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이재현이 득점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강민호가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기세를 올린 삼성은 4회 대거 5점을 보탰다.

4회초 1사 1루에서 류지혁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이재현의 좌전 안타로 이은 1사 1, 3루에서 김지찬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구자욱, 강민호가 연달아 적시타를 날리면서 삼성은 7-1까지 앞섰다.

4회말 KT 공격 때 선두타자 오재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배정대가 우전 안타를 쳤다.

배정대가 출루한 뒤인 오후 6시26분께 거세진 빗줄기에 결국 경기가 중단됐다. 59분을 기다려도 비가 그치지 않자 심판진은 오후 7시25분 노게임을 선언했다.

우천 노게임은 올 시즌 2번째다.

전날 끝내기 패배를 당한 삼성은 설욕을 노렸지만 비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다. 구자욱과 강민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으나 비로 인해 기록이 지워졌다.

2연승 중인 KT는 한숨을 돌렸다.

한편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와 창원 NC파크(LG-NC 다이노스), 사직구장(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 노게임 선언된 KT-삼성전과 취소된 3경기는 30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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