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점 냈는데‘ 장맛비에 날아갔다…수원 삼성-kt전 우천 취소, 30일 더블헤더 편성

최민우 기자 2024. 6. 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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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팀간 7번째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kt의 경기.

이날 취소된 경기는 30일 14시부터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결국 경기가 우천취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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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선수들이 우천취소된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곽혜미 기자
▲ KT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팀간 7번째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kt의 경기. 삼성이 kt에 7-1로 앞선 가운데 4회말 취소됐다. 전국에 내리는 장맛비 탓이다. 양팀의 경기는 4회말 중단됐다. 그라운드에는 대형 방수포가 설치됐고, 기상 상황을 살펴봤지만 다시 경기는 재개되지 못했다. 결국 심판진은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30일 14시부터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수원 지역에는 20시부터 비 예보가 있었다. 경기 개시 때까지만 하더라도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관중들도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우산을 지참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예정보다 일찍 비가 내린 탓에 경기는 18시 26분 중단됐고, 59분 동안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19시 25분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삼성은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김상수(유격수)-오윤석(2루수)-홍현빈(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로 진용을 갖췄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홈런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로하스가 상대 선발 백정현이 던진 4구째 139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로하스의 개인 통산 세 번째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이다.

▲ 구자욱 ⓒ곽혜미 기자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상대 실책을 틈타 만들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지찬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선발 투수 엄상백이 1루로 공을 던졌는데, 송구 실수가 나왔다. 김지찬이 후속타자 윤정빈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해 무사 2,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윤정빈은 삼진으로 잡혔으나 구자욱의 내야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재현이 홈을 밟으면서 동점이 됐다. 여기에 강민호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리드를 잡았다.

4회초 삼성은 추가점을 뽑았다. 빅이닝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도루까지 성공. 밥상을 차렸다. 박병호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류지혁이 우월 2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계속해서 이재현의 좌전 안타로 1,3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지찬이 1타점 우전안타를 쳤다. 윤정빈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 이재현이 3루에 안착했고, 구자욱이 좌전 안타를 쳐 1점을 더했다. 삼성은 계속 kt를 흔들었다. 바뀐 투수 이채호에게 다시 강민호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고, 맥키넌도 1타점 2루타를 쳤다.

▲ 비로 인해 우천 중단되자,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펼쳐지고 있다. ⓒ곽혜미 기자

하지만 4회말 경기가 중단됐다. 3회초부터 내린 빗방울이 점점 굵어졌기 때문이다. 심판진은 18시 26분경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곧바로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설치됐다. 이미 관중들은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고 있었고, 경기가 중단되자 비를 피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19시 25분. 결국 경기가 우천취소 됐다. 59분 동안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경기는 재개되지 못했다. 삼성은 30일 더블헤더 1차전에 원태인을, kt는 고영표를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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