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출전 승인받은 러 선수들 줄줄이 불참 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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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러시아 선수들이 줄줄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9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타스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카렌 하차노프(21위)와 류드밀라 삼소노바(15위) 등 러시아 테니스 선수들은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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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최인영 특파원 =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러시아 선수들이 줄줄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9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타스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카렌 하차노프(21위)와 류드밀라 삼소노바(15위) 등 러시아 테니스 선수들은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차노프와 삼소노바는 27일 IOC로부터 올해 파리올림픽에 개인 중립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는 초청을 받았다.
2022년 2월부터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 선수들은 올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다만 군 관련 여부 등에 대한 IOC 심사를 통과하면 중립국 개인 자격으로 파리올림픽에 나올 수 있다. 출전하더라도 국기, 국가, 엠블럼 등을 사용할 수 없다.
IOC는 15일과 27일에 1, 2차에 걸쳐 이번 올림픽에 나올 수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전날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된 하차노프와 삼소노바가 불참 의사를 밝혀 파벨 코토프(50위)와 안나 칼린스카야(17위)가 출전 자격을 이어받게 됐다.
다닐 메드베데프(5위)와 안드레이 루블료프(6위)의 경우 아직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루블료프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유도협회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유도 대표팀이 불참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솔로베치크 러시아 유도협회장은 28일 "IOC가 선수 4명의 출전만 허용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이번 파리올림픽에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유도협회는 17명의 선수가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IOC가 4명만 초청했으며, 작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이날 타소예프,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마디나 타이마조바 등 간판선수들이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러시아 유도 대표팀이 세계 최강의 팀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IOC가 제안한 모욕적인 조건을 수용하지 않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사이클 선수로 꼽히는 알렉산드르 블라소프와 레슬링의 베로니카 쿠미코바도 파리올림픽 참가 자격을 획득했으나 출전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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