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푼 '열정 연설'에도 "콜록콜록"…미 유권자 절반 "바이든 교체"
트럼프, "대승 거뒀다" 자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선에서 하차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설에서도 마른기침이 이어졌고, 유권자 절반은 다른 후보가 필요하단 의견을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참패'로 평가받은 TV토론 바로 다음 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중도하차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압니다. 일을 완수하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알고 있듯이, 쓰러지면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고령 논란을 의식한 듯 셔츠 단추를 2개나 풀고 평소보다 목소리를 높였지만, 여전히 마른 기침이 이어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승리를 보게 될 겁니다…아이들의 복지를 위해…미국은 절대로, 절대로 고개 숙이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승을 거뒀다"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어제 토론 이후 많은 사람들이 바이든이 경선을 떠날 거라고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론되는) 다른 후보들보다 (바이든이) 여론조사 결과가 더 잘 나오기 때문입니다.]
바이든은 물론 민주당이 누구를 내세워도 자신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 유권자의 절반 가량은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바이든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후보를 바꿔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물러날 뜻이 없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성향의 언론들마저 대체 후보군까지 제시하며 바이든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 영상자막 장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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