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한동훈 특검법’ 전당대회 변수?

유승진 2024. 6. 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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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 기자, 정치부 유승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유 기자,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 우선 내용이 뭔가요?

크게 4가지 의혹입니다.

검찰 고발 사주 의혹, 딸 논문 대필 의혹 등 자녀 관련 의혹,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징계 관련 의혹,

여기에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체포 동의 요청했을 때 국회에 와서 설명했었죠.

당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공무상비밀을 누설했다, 이걸 특검으로 밝혀야 한다고 담겨있습니다.

[Q2]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이걸 7월에 처리하자, 공감했다는거잖아요. 처리되면 이후에 어떻게 되는건가요?

한동훈 특검법을 야권이 강행처리 한다면,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쓸거라고 봅니다.

다만 부담이 없는 건 아닙니다.

민주당이 다음 주에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 3법, 모두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고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데, 여기에 며칠 뒤 또 한동훈 특검법까지 올라오면 연달아 거부권을 써야하거든요.

또 두 사람, 윤한충돌이 있었던 만큼, 거부권 국면에서 여러 정치적인 해석들이 난무할 테니까요.

[Q3]
조국혁신당은 다음달 23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에 꼭 처리해야한다, 이런 입장인거 같아요. 전당대회에 영향을 줄까요?

그래서 제가 당권 주자들 캠프를 취재해봤는데요.

우선 한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야권이 서둘러 특검법을 처리하려는 이유에 대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두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당대회에 찬물을 끼얹고, 한동훈 대세론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거 아니냐고요.

안팎에서 한동훈 때리기에 집중하니 오히려 정치적 체급이 커질거란 해석도 있습니다.

[Q4]
다른 당권 주자들은 어떤가요?

한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

모두 공개적으로 단호하게 한동훈 특검법을 반대했습니다.

여권 내부 분열을 노리는 갈라치기라는거죠.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채널A 통화)]
"한마디로 민주당이 우리를 분열시키고 우리를 옥죄기 위한 정략적인 법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 반대합니다."

그런데, 한동훈 특검법을 막아서면서도 에둘러 한 후보를 비판하는 기류도 읽힙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자기는 예외이고 자기만 살 줄 알고 이 특검의 미끼를 덥석덥석 무는 이 정치적인 미숙함과 순진함에 대해서 바로 제가 그것을 온몸으로 보호하고..."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채널A 통화)
"채상병 특검도 실질적으로 정쟁용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채상병 특검도 받아서는 안 된다."

[Q5]
진짜 7월에 처리되는거에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양측 다 취재를 해봤는데요.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이 1호 법안인데다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특검법을 처리하기 어려울거라고 보고 속도를 내는건데요.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부터 25만 원 민생지원금 등 당론으로 지정해놓은 법안들만 10건이 넘어가다보니, 한동훈 특검법이 급하지 않다는 거죠.

당장 다음주부터 방통위원장 탄핵안, 채상병 특검법, 방송3법 등 처리를 시도할텐데 그 상황들을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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