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전국 강한 장맛비…30일 오전까지 '집중호우' 주의

조보경 기자 2024. 6. 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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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충청·전북·제주 등 최대 120mm가량 비
전남 최대 150mm, 부산·경북 등 100mm 예상
다음 주에도 수도권 등에는 장마 계속
[앵커]

제주도에는 오늘(29일) 장맛비가 많이 왔습니다. 등산로 출입이 전면 통제되는가 하면, 항공편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비는 밤부터 전국으로 확대되는데, 특정 시간대에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걸로 예보돼서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비바람이 나무를 세차게 흔듭니다.

관광객들로 붐볐을 탐방로는 바람에 날리는 빗방울로 앞을 보기 힘들 만큼 희뿌옇습니다.

오늘 호우 특보가 발효된 제주에는 오전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한라산 7개 탐방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한라산 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 : (비도 많이 오고) 강풍도 불고. 내일은 내일 날씨 상황 보면서 결정.]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비는 밤부터 수도권 등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오늘과 내일 경기 남부와 강원도, 충청권과 전북, 제주 등에는 최대 120mm가량의 비가 내립니다.

전남에는 최대 150mm가량 비가 쏟아지고 부산과 경북 등에도 많은 곳은 100mm가 예상됩니다.

특히 중부 내륙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오늘 밤과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30~50mm 비가 집중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혜미/기상청 예보분석관 : 취약시간대인 29일 밤부터 매우 강한 비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비는 내일 잠시 멈추겠지만 다음주에도 수도권 등에는 1주일 내내 장맛비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조두석·제주소방안전본부 / 영상디자인 조성혜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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