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돌아왔다' 삼성 류지혁 1군 복귀, 공도 잘치지만 동료들 잘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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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30)이 옆구리 부상을 털고 전열에 복귀했다.
삼성은 29일 수원 kt 위즈전에 류지혁을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배치했다.
삼성이 류지혁에게 기대하는 건 단순히 공을 치고받는 것만이 아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 MZ 세대 선수와 이야기를 잘하는 선수"라고 류지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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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9일 수원 kt 위즈전에 류지혁을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배치했다.
타율 0.296, 1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인 류지혁은 지난 10일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삼성이 류지혁에게 기대하는 건 단순히 공을 치고받는 것만이 아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 MZ 세대 선수와 이야기를 잘하는 선수"라고 류지혁을 소개했다.
박 감독은 "젊은 내야 선수인 이재현과 김영웅은 성격이 좀 다르다. 영웅이는 힘을 북돋아 주는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고, 재현이는 스스로가 안 풀리면 악을 쓰는 스타일이다. 성향이 달라서 그런 점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에게 더 큰 영향을 주는 건 벤치에 있는 감독이나 코치보다는 바로 옆에서 함께 내야를 지키는 동료 선수다.
류지혁은 유격수 이재현, 3루수 김영웅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선배다.
박 감독은 "경기 중에 보면 이재현이랑 김영웅이 류지혁에게 말을 엄청 많이 걸더라. 예전부터 그런 역할을 잘해준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편 삼성 불펜을 단단하게 지켜왔던 우완 투수 이승현은 휴식 차원에서 1군에서 말소됐다.
이승현은 전날 kt전에서 7회 등판해 ⅔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흔들렸다.
박 감독은 "지금 빠지면 날짜상으로 후반기에 바로 돌아올 수 있어서 휴식 차원에서 조정했다. 이승현 선수가 빠진 자리에는 최지광 선수가 좀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 앞서서 백정현과 김대우를 1군에 등록했고, 대니 레예스와 육선엽을 내렸다.
백정현은 이날 kt전에 선발로 등판하고, 레예스는 휴식을 주고자 조기에 전반기를 마감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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