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식의 고양 아레나…KT, 적진에서 숙적 T1 격파(종합)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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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T1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연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KT가 적진에서 숙적이자 천적인 T1에 제대로 한 방을 날렸다.
현장 관객 7000명 중 6500여명의 T1 팬들이 일방적으로 응원에 나섰지만, KT가 2세트부터 적진에서 반전 드라마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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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고용준 기자] “아, 넥서스가 무너집니다.'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T1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연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고양 아레나에 탄식이 여기저기 절로 흘러나왔다. KT가 적진에서 숙적이자 천적인 T1에 제대로 한 방을 날렸다.
KT는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T1과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신인 ‘퍼펙트’ 이승민이 우직하게 ‘제우스’ 최우제 맞대결을 견뎌내면서 추격의 디딤돌을 쌓았고, ‘표식’ 홍창현이 오브젝트를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KT는 2승(4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3연승이 끊긴 T1은 시즌 두 번째 패배로 4승 2패 득실 +4를 기록, 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1세트부터 KT 경기력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T1을 위기로 몰았다. T1이 ‘제우스’ 최우제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에 뒤집기 쇼를 선보였지만, 25분까지 KT가 T1을 몰아치면서 현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현장 관객 7000명 중 6500여명의 T1 팬들이 일방적으로 응원에 나섰지만, KT가 2세트부터 적진에서 반전 드라마를 시작했다. 럼블-바이-탈리야-징크스-레오나로 조합을 꾸린 KT가 ‘퍼펙트’ 이승민의 럼블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T1을 공략했다.
차곡차곡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덩치를 키운 KT는 압도적인 화력 차이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마지막 3세트였다. KT가 초반 인베이드를 기점으로 T1을 몰아치면서 크게 앞섰지만, ‘제리’를 잡은 ‘구마유시’의 활약에 T1이 격차를 좁히면서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을 만들었다. T1이 바론을 사냥하고 역전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승패가 갈렸다.
‘표식’ 홍창현의 비에고가 기막힌 타이밍에서 옷을 갈아입으면서 한끗 차이로 KT가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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