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덜찐다니 먹긴하는데…‘제로음료’ 유행에 대체당 부작용도 심각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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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대체당을 첨가한 제로 음료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섭취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제로 음료를 마시고 복통, 설사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잇따라 올라온 것이다.
이처럼 제로 음료 소비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대체당 섭취 부작용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네이버블로그 등에는 컴포즈 제로 음료를 섭취한 뒤 대체당의 부작용 중 하나인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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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당 섭취 부작용 사례도 ‘속속’
전문가들 “제로음료 맹신해선 안 돼”
29일 업계에 따르면 즐겁게 건강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힘입어 제로 음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른 무더위와 함께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제로 음료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제로 음료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에 달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제로 음료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매출은 7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코카콜라 역시 코카콜라제로 매출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가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선보인 제로 음료를 마신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알려졌다.
네이버블로그 등에는 컴포즈 제로 음료를 섭취한 뒤 대체당의 부작용 중 하나인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올라와 있다.
한 소비자는 “컴포즈 아샷추 메뉴를 마시고 30분 지나서 설사를 계속했다”며 “분명 상한 것을 먹은 적도 없고 배탈도 없는데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로라고 다 좋은 건 아닌가 보다”라며 “다들 조심해서 드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비자는 “오후 5시30분쯤 컴포즈 제로슈가 복숭아 아이스티에 샷 추가해서 먹었는데 오후 7시 반쯤부터 배가 부글부글했다”며 “설사를 10번 했다. 대체당 부작용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컴포즈커피는 제로슈가 캐모마일 리프레시, 제로슈가 청포도 그린티, 제로슈가 복숭아 아이스티 등 제로음료 3종을 전날(28일)부터 판매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컴포즈커피 측은 제조사를 통해 성분을 확인한 결과, 성분 자체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극소수 일부 고객으로부터 접수된 내용임에 따라 현사안이 경미하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가맹본부가 문제를 인지하고도 지속적인 판매를 강행하는 것이 브랜드 이미지와 가맹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파탐, 스테비아, 알룰로스, 수크랄로스 등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로 식품에 널리 쓰이는 대체당에 대해 안정성을 인정하고 있다.
대체당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되는 만큼, 소비자들도 제로 음료에 대해 무조건적인 맹신을 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식품에 대체당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아니라는 결과도 있어서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 함유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제로슈가를 맹신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식약처는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로 제품들을 일괄 점검하고, 대체당 유해성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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